대선주조, 6년만에 화의 졸업

채무 3000억원 상환..경영정상화 박차
  • 등록 2004-10-26 오전 11:13:23

    수정 2004-10-26 오전 11:13:23

[edaily 조진형기자] 무학과의 경영권 분쟁 위기를 넘긴 부산 소주업체 대선주조가 6년 2개월만에 화의를 졸업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97년 11월 부도를 맞은 뒤 98년 8월 화의인가 결정을 받았던 대선주조는 25일 법원에 제출한 화의채무 보고의무 면제허가 신청서가 받아들여져 화의를 벗어나게 됐다. 지난 30년 대선양조주식회사로 출발한 대선주조는 96년 시원소주 출시로 부산지역 점유율을 90% 이상 끌어올리는 등 호황기를 맞았으나 외환위기인 97년 사업다각화에 실패하면서 부도를 내고 이듬해 부산지법 동부지원으로부터 화의인가 결정을 확정받아 지금까지 화의상태로 기업을 운영해왔다. 대선주조는 화의인가 이후 대선주조는 불필요한 경비지출을 통제하고 직원임금을 동결한데 이어 기존 시행해오던 1, 3주 휴무를 자진 반납하는 등 회사 정상화에 힘써온 결과, 화의를 졸업했다고 설명했다. 대선주조은 지난 2002년 매출 752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을 기록하고 2003년에도 매출 848억원, 영업이익 290억원을 달성했다. 이같은 실적으로 대선주조는 화의인가 당시 3000억원에 달하던 채무를 대부분 상환하고 25일 최종적으로 법원으로부터 화의채무 보고의무를 면제받아 화의를 졸업하게 됐다. 대선주조는 2002년 6월 무학(033920)의 대선주조에 대해 적대적 M&A를 위한 공개매수를 시작으로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는 진통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5월 신준호 롯데햄우유 부회장을 대주주로 영입해 경영권 방어에 성공하고 경영정상화를 추진 중이다. 대선주조 관계자는 "이번 화의 졸업에 따라 경남지역에 대한 공격적 마케팅으로 시장규모를 확대하고 부산 동래구 사직동 공장을 부산 기장군으로 확장이전해 새로운 도약을 기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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