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광사이트에 등장한 ‘오사카 태권도’...서경덕 “항의메일 전달”

  • 등록 2023-06-13 오전 10:36:05

    수정 2023-06-13 오전 10:36:05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일본 오사카 관광국의 공식 홈페이지에 ‘오사카 태권도’가 등장했다. 오사카 관광국은 일본어 설명에는 ‘한국 태권도’라고 표기했지만 영문에는 별다른 설명 없이 ‘오사카 태권도’라고 적혀 있어 외국인 관광객에 혼동을 줄 여지가 있다.

(사진=오사카 관광국 홈페이지 캡처)
13일 한국홍보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SNS에 “이건 좀 아니다 싶어 오사카 관광국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며 “일본의 전통 격투기 스포츠 중 하나인 스모 체험 옆에 태권도 체험을 나란히 올려 놓고 있다. 태권도에 관해 잘 모르는 외국인들이 봤을 땐 자칫 일본의 스포츠로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일본어로는 명확히 설명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외국인 관광객들은 영어 및 다른 언어로 확인하는데 어떠한 설명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사카 관광국 홈페이지에 ‘관광 명소와 체험’ 페이지에는 스모와 태권도가 나란히 소개돼 있다. 일본어 소개 페이지에는 ‘태권도는 1955년 한국에서 탄생한 스포츠’라고 적혀 있지만, 영어 및 한국어 등 다른 나라 언어로는 별도의 설명이 기재돼 있지 않다. 영어 홈페이지에서는 ‘오사카 태권도’라고 안내돼 있다.

이어 “오사카 관광국에 항의 메일을 보내 ‘오사카 관광 체험에서 대한민국 태권도까지 홍보해 주는 건 고마운 일이지만, 외국인들이 일본 전통 스포츠로 오해하지 않게 명확한 설명을 넣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태권도에 관한 정확한 설명을 하지 않을 거면 오히려 일본의 유도를 소개하는 게 나을 것 같다”며 “휴가 시즌도 다가오는지라 오사카 관광 사이트에 많은 외국인들이 방문할 테니 태권도에 대한 빠른 시정을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