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막판 만기효과..연중 최저(마감)

  • 등록 2000-10-12 오후 4:05:44

    수정 2000-10-12 오후 4:05:44

거래소시장이 미국 증시 약세에 기인한 외국인 매도공세에 연중 최저치 경신을 계속했다. 특히 10월 옵션 만기일을 맞아 장 막판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내며 마지막 5분만에 지수가 11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12일 거래소시장에서는 기관 중심의 프로그램매수가 활발하게 유입되면서 지수관련 대형주를 매수했지만, 외국인 매도물량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전중 비교적 탄탄한 움직임을 보이던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프로그램매도물량 사전공시에 급락했다가 이후 추가 하락했다. 결국 전날보다 22.47포인트 낮은 534.7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도 한때 8포인트 이상 반등하기도 했지만, 이후 시간대별로 전저점을 새롭게 하며 종가가 일중 최저가인 기현상을 연출했다. 심리적인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550선이 무너져 더 상 추가 지지선 설정이 어려운 지경까지 이르렀다. 외국인은 개장하자 마자 현대전자와 삼성전자를 내다 팔면서 매도공세를 이어갔다. 총 979억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13만3000주(211억9000만원), 현대전자 282만8000주(358억4000원)를 순매도했다. 이외에도 삼성전기, LG전자, SK, 주택은행 등을 주로 팔았다. 반면 한전, 동원증권, 한미은행 등을 주로 사들였다. 기관은 장중 축소된 시장 베이시스를 노리고 프로그램매수를 늘렸으나 총 217억원을 순매도했다. 투신과 증권, 종금은 각각 190억원 순매도, 150억원, 56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또 개인은 오전중 300억원 이상 순매도를 유지하다 오후 들어서면서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은 코스닥으로 매기를 옮기면서 일부 이익실현에 나서기도 했지만, 이후 중소형 개별주를 집중 매수하면서 1236억원 순매수로 마쳤다. 대형 블루칩의 경우 외국인이 주로 팔고 있는 현대전자와 삼성전자가 막판 낙폭을 확대하며 각각 5.36%, 2.48%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15만7000원으로 하루중 최저가로 마쳤고, 현대전자도 막판 매물이 쏟아지며 일중 최저가와 비슷한 1만2350원으로 마감돼 또 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밖에 모든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광업, 음식료, 의복, 목재, 비철금속, 도매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건설업종의 경우 전날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약세로 반전됐다. 신화건설과 벽산건설(우) 등 재료보유 종목만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고, 대부분 종목이 하락중이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40종목을 포함해 총 315종목,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6종목을 비롯한 500종목이다. 한편 이날 거래도 부진해 하루 거래대금이 한달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소의 총 거래대금은 1조6602억원으로, 지난달 6일(1조6032억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또 거래량도 사흘 연속 3억주를 밑돌며 2억5730만주로, 지난 2일(2억430만주) 이후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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