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A330 네오 날개구조물 '샤크렛' 독점 공급

1000억원 규모 제작사 입찰서 최근 선정
설계부터 생산, 인증 수행..내년부터 양산
A330 네오 첫 인도시점은 2017년 4Q 예정
  • 등록 2015-04-23 오전 9:35:20

    수정 2015-04-23 오전 9:35:20

대한항공이 에어버스 A330 네오(NEO) 항공기에 독점 공급하게 된 날개 구조물 ‘샤크렛’(sharklet) 모습. 대한항공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대한항공이 에어버스의 A320에 이어 A330 네오(NEO) 항공기의 날개 구조물 ‘샤크렛’(sharklet)을 독점 공급한다.

대한항공(003490)은 약 1000억원 규모의 A330 NEO ‘샤크렛’ 제작사 선정 입찰에서 세계 유수의 항공기 부품 제작사들을 제치고 공급 업체로 최근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A330 NEO에 장착되는 ‘샤크렛’ 설계 참여에서부터 생산, 인증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행해 오는 2016년부터 양산에 착수하게 된다. 제품 제작은 부산시 대저동 소재 부산테크센터에서 이뤄지며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에어버스사의 최종 조립라인으로 인도 후 조립될 예정이다.

A330 NEO ‘샤크렛’은 폭 2m, 길이 4m 크기의 날개 구조물로 첨단 복합소재로 제작돼 항공기 주 날개 양쪽 끝에 장착된다. A330 NEO 샤크렛은 날개 끝 부위의 공기 저항을 감소시켜 기존 항공기 대비 연료 효율성을 4% 높이고 항공기 성능 향상 및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9년부터 A320 샤크렛을 독자 개발해 현재까지 2200개 이상 납품하는 등 샤크렛 제작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또 A350 항공기 카고 도어(Cargo Door) 제작 사업도 지난 2008년부터 진행중이다.

대한항공은 에어버스뿐만 아니라 보잉 등과도 부품 파트너로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보잉 B787 항공기 국제공동개발 파트너로 B787 후방동체 구조물 등 6가지 주요 구조물 제작·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B737 MAX의 날개 부품(윙렛)을 수주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 1976년부터 F-5 E/F 제공호, 500MD 및 UH-60 헬기 등 군용기 생산을 시작으로 헬기 및 무인기 제작에 있어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1986년부터 민간항공기 부품 제작사업으로 확대해 에어버스, 보잉 등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에 항공기 동체, 날개 등 핵심 구조물을 공급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A330 항공기의 성능 개량형 모델인 A330 NEO 기종은 더 향상된 롤스로이스 트렌트 7000 엔진이 장착되며 공기역학 개선으로 기존 A330 기종 대비 좌석당 연료 효율을 14% 높였다.

에어버스 관계자는 “A330 NEO는 동급 기종 대비 가장 비용 효율성이 높은 항공기로 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운항사들에게는 400해리 더 멀리 비행할 수 있어 해당 기종 운항 노선에서의 경쟁 우위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330 NEO 기종의 첫 인도 시점은 오는 2017년 4분기 예정이다.

A330 NEO 항공기 비행 이미지. 에어버스 제공.
A330 NEO 날개구조물 ‘샤크렛’(Sharklet)’ 이미지. 에어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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