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한 의원은 5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은 차벽 설치가 과잉 대응이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 “이런 다양한 방법을 구사를 해서 집회를 막는 것이 더 우선적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적절하고 효과적인 대응이었고 경찰이 대응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한 의원은 현재 시점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큰 일반적 상황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한 의원은 “지금처럼 집회의 자유가 보장된 적이 언제 있었느냐 할 정도로 코로나19 전까지 공권력 동원해서 집회를 막은 사례는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제가 청와대에 근무할 때도 매일 주말이 되면 태극기 집회가 와서 행진을 하고 확성기 틀고 텐트가 쳐지고 100% 다 보수 진보를 떠나서 모든 집회가 허용됐다”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지금은 전쟁 중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고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전쟁 중인 상황이고 한 명만 전염돼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것”이라며 “이런 때는 조금의 위험요인이 있으면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동원해서 하는 것이 적절하고 시기적으로도 맞았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코로나19로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고 광복절 집회 이후에 확진자만 1168명이 증가했다. 엄청난 치료액이 발생했고 숙박 음식업 학원 교육서비스업 모든 분들이 고통에 빠졌다”며 감염병 확산이라는 특수상황을 감안해야함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