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다른 4개 아파트단지, `담장 허물고 녹지조성`

  • 등록 2010-11-25 오전 11:32:13

    수정 2010-11-25 오전 11:32:13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의 각기 다른 4개의 아파트 단지가 담장을 허물고 열린 녹지공간을 조성해 눈길을 끈다.

서울시는 구로구와 공동으로 총 13억36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신도림 우성2·3·5차와 현대아파트 총 4개 아파트단지 사이사이의 담장 1090m를 허물고, 2만6000그루의 나무를 심는 `아파트 열린녹지 조성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시공사의 브랜드와 준공시점이 서로 다른 인근 4개 아파트 담장을 서로 허물고 열린녹지를 조성해 하나의 커뮤니티공간인 `생태숲마을`로 통합한 보기 드문 사례다.

특히 10여년 동안 서로 다른 아파트 관리자치회를 중심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각 단지별 주장이 서로 달라 사업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2008년 6월 사업신청이 이루어진 지 2년6개월의 기간이 소요됐다.

초기에는 각 단지별로 나무를 서로 심지 않으려고 하다 점차 나무가 심어져가는 사업중반 이후에서는 오히려 단지별로 서로 나무를 더 많이 심겠다고 단지간 경쟁이 붙기도 했고, 또 담장 개방에 대해 1, 2층 주민들이 사업초기 불안해하는 등 다양한 민원이 제기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업을 통해 방음벽 230m와 울타리 860m가 철거된 것 이외에도 소나무(장송) 등 13종 2만5934그루와 맥문동 자생화 2만6200본을 새로 심었고, 야외체육시설 10조, 벤치, 파고라 등도 설치됐다.

오해영 서울시 조경과장은 "브랜드 위주의 아파트에서 커뮤니티가 살아나는 마을 단위의 아파트로 변모한 점이 이번 사업의 큰 매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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