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구로구와 공동으로 총 13억36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신도림 우성2·3·5차와 현대아파트 총 4개 아파트단지 사이사이의 담장 1090m를 허물고, 2만6000그루의 나무를 심는 `아파트 열린녹지 조성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시공사의 브랜드와 준공시점이 서로 다른 인근 4개 아파트 담장을 서로 허물고 열린녹지를 조성해 하나의 커뮤니티공간인 `생태숲마을`로 통합한 보기 드문 사례다.
초기에는 각 단지별로 나무를 서로 심지 않으려고 하다 점차 나무가 심어져가는 사업중반 이후에서는 오히려 단지별로 서로 나무를 더 많이 심겠다고 단지간 경쟁이 붙기도 했고, 또 담장 개방에 대해 1, 2층 주민들이 사업초기 불안해하는 등 다양한 민원이 제기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해영 서울시 조경과장은 "브랜드 위주의 아파트에서 커뮤니티가 살아나는 마을 단위의 아파트로 변모한 점이 이번 사업의 큰 매력"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