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신의 4번째 후계자 누가 잡을까?

  • 등록 2006-07-04 오전 11:19:28

    수정 2006-07-04 오전 11:19:28

[스포츠월드 제공] ‘내가 야신의 4번째 후계자다.’ 2006독일월드컵축구 4강이 가려진 가운데 ‘야신상’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독일월드컵축구 총 64경기 가운데 남은 경기는 준결승 2경기와 3∼4위전, 결승전 등 단 4경기. 일반적으로 4강 진출팀에서 각종 기록 수상자가 배출된다는 점에서 야신상 경쟁도 5일 오전 4시 독일-이탈리아전부터 ‘진검 승부’가 예상된다.

이번 월드컵에서 야신상 후보로는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과 히카르두(포르투갈), 옌스 레만(독일)등 3파전으로 좁혀졌다.

야신상은 1950년대 옛 소련의 골키퍼 레프 야신을 기리기 위해 1994년 미국월드컵 때부터 최고의 골키퍼에게 수여하는 상. 야신은 20년간 150개의 페널티킥을 막아냈고, 78차례의 A매치(국가 대표팀간 경기)에서 경기당 0.90골만 허용한 ‘전설의 골키퍼’다.

히카르두와 레만은 8강전 승부차기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며 조국을 4강으로 이끌었다. 히카르두는 잉글랜드와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 상대의 킥을 무려 3개나 막았다.

골키퍼가 3차례나 막은 건 그가 처음. 2001년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전 수문장으로 54경기에 출전했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비비토르 바이아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탓에 이번 월드컵은 자신의 데뷔 무대. 5경기를 모두 주전으로 뛰었고 이 가운데 조별리그 멕시코전에서 호세 폰세카에게 한 골을 내줬을 뿐 20차례나 유효 슈팅을 막아냈다. 경기당 실점은 0.2골이다.

이탈리아의 수문장 부폰은 이번 대회 5경기에 출전, 단 1골만 내주는 거미손을 자랑했다. 이 한골마저도 자책골로 이탈리아와 맞선 상대 가운데 부폰이 지키고 있는 골네트를 가른 선수는 단 1명도 없다. 유효 슈팅을 막아낸 세이브 부문에서도 21개로 전체 2위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도 4경기를 모두 뛰었던 부폰은 당시 5골을 내줘 체면을 구겼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며 확실한 ‘야신상’후보로 떠올랐다.

독일을 ‘그라운드의 룰렛’에서 살려낸 건 레만. 아르헨티나와 승부차기에서 레만은 상대의 2, 3번째 키커의 슛을 막아내 조국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후반 종료 직전 루이스 곤살레스의 결정적인 헤딩슛을 몸을 날리며 승부를 연장까지 몰고 간 것도 레만이었다. 8강전까지 5경기에서 3실점(경기당 0.6골)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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