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봄바람.."이제는 60일선 도전"

외국인, 가격메리트에 주목중.."실적주에만 관심둬야"
  • 등록 2004-03-19 오전 11:26:41

    수정 2004-03-19 오전 11:26:41

[edaily 김상욱기자] 최근 코스닥시장이 거래소시장에 비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대통령 탄핵이후 회복과정에서 이같은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2일이후 전날까지 거래소시장은 종가기준으로 2.8% 상승했지만 코스닥시장은 3.5% 올랐다. 지난 4거래일간 오를때 더 오르고 떨어질때 덜 떨어지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강세는 외국인들의 꾸준한 순매수와 함께 거래소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는 가격메리트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외국인 매수종목과 함께 실적이 뒷받침되는 인터넷이나 IT종목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닥시장의 강세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차적으로 지난해 12월 내줬떤 60일 이동평균선(440선) 돌파시도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이들은 실적호전 등의 확실한 재료가 있는 종목에 대해서만 선별투자에 나서라고 권고하고 있다. ◇외국인 `사자행진`..실적좋은 인터넷·IT 집중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전날까지 거래일기준으로 지난 2월6일이후 29일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오늘 시장에서도 매수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연속 순매수 기록은 30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외국인들은 대통령 탄핵충격으로 시장이 급락했던 지난 12일에도 316억원, 15일과 16일에도 각각 103억원과 60억원을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들의 이같은 기록은 지난 1998년1월7일~3월13일까지 54일 연속 순매수와 2001년9월27일~11월15일 33일 연속 순매수에 이은 역대 3번째 기록이다. 이 기간중 외국인들이 사들인 종목을 보면 주로 인터넷과 실적이 좋은 IT업종들이 대부분이다. 외국인들은 NHN(035420)을 매수종목 1위로 올려놨으며 레인콤(060570)KTF(032390)도 사들였다. 탑엔지니어링과 유일전자, 엠텍비전, 다음, KH바텍, 대백신소재, 웹젠, 예당 등 외국인 매수종목 상위에서 보듯 인터넷과 IT업종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투자심리 개선..`가격메리트도 존재`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코스닥시장 강세에 대해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고 그동안 하락폭이 컸다는 점을 들어 거래소시장 대비 가격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고객예탁금이 소폭 증가하고 있다는 점과 함께 등록·퇴출요건의 강화로 질적인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강세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영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종목별로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그동안 거래소시장대비 코스닥시장이 워낙 많이 하락해 충분한 가격메리트가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들의 경우 기존에 많이 사던 종목에서 중소형주쪽으로 매기를 이전시키고 있다"며 "실적이 좋아지는 턴어라운드 기업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최근 고객예탁금이 소폭 증가하면서 개인들이 절대적인 매매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코스닥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코스닥시장이 등록·퇴출요건 강화로 질적인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영향도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거래소시장에서 지수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코스닥 중소형주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라며 "외국인들의 경우 매매비중은 작지만 꾸준하게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동민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 등 반도체업체들의 업황호황에 따라 코스닥시장에서도 그동안 부진했지만 최근 실적이 부각되고 있는 기업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며 "실적호전 기업들과 함께 지난해말과 올초 등록된 PDP, LCD 관련 우량한 신규등록 기업들도 투자자들을 이끌고 있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서정광 LG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수종목을 보면 시가총액 비중은 높지 않지만 실적이 우량한 종목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인터넷주들도 실적약화에 대한 우려감을 기간조정을 통해 어느정도 해소한 만큼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주들의 회복이 투자심리에 주는 효과는 클 것"이라며 "대형주쪽이 부진하다는 점은 부담이지만 단기적인 급락후에 반등하는 분위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60일선 돌파시도 전망..`지수보단 종목` 이들은 일단 코스닥지수가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하고 있는 44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시장 전체가 추세적인 상승으로 돌아서기보다 개별재료를 통한 종목별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인식이 강한 모습이다. 이영곤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코스닥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강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추가적인 반등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1차적으로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하고 있는 440선의 돌파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신동민 애널리스트도 "당분간 코스닥시장의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고객예탁금 증가여부를 주목해야 한다"며 "20일선을 회복한 만큼 60일선이 위치하고 있는 440선의 돌파여부가 코스닥지수의 레벨업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정광 애널리스트는 아직은 지수보다 종목이란 입장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종목을 보면 시총비중이 작아 지수자체를 위로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라며 "통신주와 홈쇼핑 등 내수주의 부진으로 지수상승을 기대하기 보다는 종목별로 등락하는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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