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내가 먹던 물도 발암물질 생수?"

  • 등록 2010-11-11 오전 10:42:34

    수정 2010-11-11 오전 10:44:12

[이데일리 편집부] 환경부는 지난해 6월 먹는 샘물 브롬산염 함유실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세계보건기구(WHO) 브롬산염 권고기준을 초과한 업체 7곳의 명단을 11일 공개했다.

이처럼 뒤늦게 명단을 공개한 이유는 지난해 적발 당시 국내법에 브롬산염 수질기준이 설정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경부는 올해 10월 고등법원 판결과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업체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번에 공개된 업체는 `건영식품㈜-가야 속리산 미네랄`, `㈜대정-스파클`, `㈜무학산청샘물-화이트`, `산수음료㈜-동원샘물 미네마인`, `㈜순창샘물-내장산 빼어날 수`, `해태음료㈜-평창 빼어날 수`, `금강산샘물합작회사-맑고 고운 금강산샘물` 등 7개 업체, 7개 제품이다.

하지만 환경부의 뒤늦은 명단 공개 결정에 해당 업체들은 또 다시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됐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명단에 포함된 한 업체 관계자 "이제 좀 잠잠해졌다 싶었는데 뒤늦게 (명단을)공개하면 소비자들은 지금도 우리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생각해 할 것"이라며 환경부의 뒤늦은 처사에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참여연대 측도 "환경부는 법원의 패소 판결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항소로 세금도 낭비하고 국민들의 걱정은 물론 업체들의 피해만 가중시켰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건환경 당국은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먹거리 문제에 대해서는 곧바로 공개해야 할 것"이라며 환경부의 늑장 대처를 비난했다.

한편, 이번에 문제가 된 브롬산염(Bromate, BrO3)은 자연상태의 물에서 거의 존재하지 않지만 먹는샘물 제조과정에서 미생물 살균처리를 위해 오존처리를 하는 경우에 원수 중의 브롬이온과 반응해 생성된 물질로 성인이 수질기준을 초과해 오염된 물을 평생(70년) 동안 매일 2L씩 마셨을 때, 1만명당 1명이 추가로 암에 걸릴 확률이 보고 되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켁~ 내가 먹는 물도 포함이네. 난 저걸 지금껏 마셔왔는데.." "1년이 지나서야 공개하다니 환경부는 대체 뭐하는 건지" "아직도 판매되던데..지금은 괜찮다는 뜻?" "이미 내 몸은 브롬산염에 오염 된 듯 ㅠ.ㅠ" "제발 먹을거리는 바로 바로 명단 공개합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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