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스퀘어에 세계 최대 ‘미디어캔버스’

삭막한 도시 ‘살아있는 아트센터’로
  • 등록 2009-11-19 오전 11:52:00

    수정 2009-11-19 오전 11:52:00

[경향닷컴 제공] 최근 재개관한 서울스퀘어(서울역앞 대우센터빌딩)에 세계 최대 규모의 ‘미디어캔버스’가 설치됐다. 지상 4층부터 23층까지 건물 외벽 전면에 ‘발광다이오드(LED)’ 패널로 이어 붙여 만든 ‘미디어캔버스’는 가로 99m, 세로 78m에 이른다. ‘서울스퀘어 아트 프로젝트’의 핵심 영상설치 작품이다.

미디어캔버스 초대 작가는 앤디 워홀 이후 포스트 팝 아티스트로 꼽히는 줄리안 오피와 한국의 대표적 미디어 아티스트인 양만기씨다. 오피의 영상 미디어 아트는 ‘걷는 사람들(Walking People·사진)’. 군중들이 LED상에서 강처럼 흘러가는 듯한 모습이다. 작가는 “그들(걷는 사람들)은 개개인이지만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들에게는 목적과 방향이 있다. 이 작품은 이곳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현상의 반영”이라고 설명했다.

▲ 미디어캔버스 초대 작가로 선정된 줄리안 오피의 작품 ‘걷는 사람들(Walking People)’. 현대 사회에서 동떨어진 듯하지만 서로 연결된 개인을 묘사했다.

양만기씨는 르네 마그리트의 대표적 이미지인 ‘우산을 쓴 사람’과 남산을 중심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서울의 아웃라인을 중첩시킨 영상 작품을 내놓았다. ‘미디어캔버스’는 겨울철 오후 6시~11시10분까지 매시 10분간 선보인다.

건물 1층 엘리베이터 홀에는 사진가 배병우의 소나무 작품이, 선큰 가든에는 데이비드 걸스타인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가나아트갤러리는 “삭막한 도시 공간을 미디어아트 캔버스를 이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예술을 통한 야간 경관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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