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최근 전국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 사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또다시 발생했다. 단기간 경기 수원과 화성, 광주광역시에 이어 서울에서도 조직 내 코로나19 감염이 이뤄지면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우면동 소재
삼성전자(005930) 서울R&D캠퍼스 A타워 5층에서 근무하는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했다. 서울R&D캠퍼스는 삼성전자 최초의 서울 소재 연구단지로 소프트웨어(SW)와 디자인 연구의 핵심 거점이다.
삼성전자는 즉각 서울R&D캠퍼스 A, B타워에 근무하는 모든 임직원을 퇴근 조치하고 자택 대기를 명령했다. 특히 조직 내 추가 감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직원들에게 자택 대기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족과 거리두기, 외출 금지 등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삼성전자는 확진자가 근무한 A타워 5층을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3일간 폐쇄하기로 했다. A타워의 5층을 제외한 다른 층은 하루동안 폐쇄한 뒤 정밀 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전국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면서 삼성전자 조직 내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앞서 경기 화성 삼성전자 DSR타워에서는 지난 1일 삼성전자 직원에 이어 2일 협력업체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30일에는 광주 하남산단에 위치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생산동에서 직원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냉장고 생산동을 폐쇄한 바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삼성전자 경기 화성사업장 16라인에서 근무하는 반도체 관련 직원이 확정 판정을 받았다. 또 수원사업장에서는 지난달 22일 R5 건물에서 근무하던 무선사업부 직원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추가로 6명의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울R&D 센터. (사진=연합뉴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