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폭발 수혜주 아닌데요?`..묻지마 급등 속출

웰크론·크린앤사이언스 "방사능은 못 걸러냅니다"
대정화금, 요오드 매출 2억원 불과해
  • 등록 2011-03-16 오전 10:24:47

    수정 2011-03-16 오전 10:24:47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일본에 닥친 대재앙에도 시장은 냉정했다. 수혜주 찾기가 붐을 이루면서 이유없는 급등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종목이 웰크론(065950)크린앤사이언스(045520). 두 회사는 방사성 먼지를 제거하는 헤파(HEPA)필터를 생산한다는 소식에 사흘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크린앤사이언스는 지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8% 대의 급등세를 기록중이다.  웰크론 역시 사흘 연속 급등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 관계자들은 방사능 먼지 차단 필터를 생산하고 있다는 소식은 사실과 다르다며 급등사유를 이해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웰크론 관계자는 "0.3마이크로 분진을 99.97% 정도 걸러줄 수 있는 필터를 헤파필터라고 한다"며 "여러 종류의 헤파필터 중 웰크론은 공기청정용과 수처리용만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기청정용 필터의 경우 방사능이 포함된 먼지는 걸러낼 수 있어도 방사능을 막을 수는 없다"면서 "방사능을 걸러낼 수 있는 해파필터를 생산하는 업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린앤사이언스 관계자 역시 "건물 위에 들어가는 공조용과 자동차용 공기청정기 필터를 생산하고 있다"며 "현재 생산제품은 피복이라든지 방사능을 막아주는 기능이 없다"고  말했다.   요오드화칼륨을 생산하고 있다는 소식에 지난 이틀 상한가를 기록한 대정화금(120240)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일본정부가 물에 타먹으면 방사선에 의한 갑상선 및 후두암을 방지할 수 있는 효능이 있는 요오드화칼륨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에 수혜주로 지목된 것.   하지만 회사 관계자는 "요오드화칼륨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며 "지난해 2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국내를 중심으로 납품하고 있어 일본으로의 납품 경험은 없다"고 덧붙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슈가 터질 때마다 이유 없이 오르는 현상이 이따금 나타난다"며 "묻지마 급등주들은 뉴스플로우에 따라 주가의 움직임이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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