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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사회면 제로코로나’(관리·통제 구역 외 신규 감염자가 나오지 않는다는 중국식 방역 용어)를 기준으로 방역 수위를 조절하고 있는데, 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새로운 감염원이 없었다는 의미다.
베이징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한차례 연기했던 초·중·고등학교 등교 수업을 27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유치원은 7월4일부터 등교 가능해졌다.
4월말부터 사실상 준봉쇄 상태였던 베이징은 통제 한달여 만인 지난 6일부터 식당 내 식사를 대부분 지역에서 허용하고, 재택근무를 멈추고 대중교통 운행을 정상화했다. 그러나 9일부터 클럽발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하면서 13일부터 재개 예정이었던 초·중·고교 수업을 연기한 바 있다. 이번에 계획대로 등교수업이 가능하면 두 달 만에 정상화되는 것이다.
베이징 당국은 이날 “기업의 조업 재개가 순차적으로 추진되고, 초·중·고, 유치원의 등교 수업이 잇따라 회복하면서 전체 인구 유동성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전염병 예방과 통제를 조금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리창 상하이 당서기는 25일 상하이 당대회에서 “심각한 전염병 사태에 직면해 우리는 시진핑 총서기(주석)의 중요 지시와 당 중앙의 결정과 배치를 관철하는 가운데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확진자가 발생한 후 강력한 방역 통제로 감염자를 ‘0’ 상태로 돌려놓는다는 의미) 성과를 실현함으로써 상하이 보위전에서 승리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세를 일단 꺾어 놓기는 했지만 주요 도시에서 확산 반등 조짐은 계속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면 계속해서 봉쇄에 가까운 통제를 하고 있다. 주요 도시는 72시간 마다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 체계를 가동하는 등 계속 막대한 재원을 쏟아부으면서 부담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