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서울 중·성동갑 당선인이 “지지율 차이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또 제가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서울 중·성동갑 후보가 11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꽃다발을 들고 당선 소감을 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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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당선인은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 국민과 성동 주민이 민생 파탄과 경제 폭망에 대한 윤석열 정권 심판의 열기가 뜨거웠던 선거였다”며 “그러한 의지를 표명한 함께 만든 승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전 당선인은 이번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52.61% 득표율을 받으며 상대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47.38%)를 6478표(5.23%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그는 이번 득표율 차이에 대해 “한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거의 대부분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보였는데,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 격차가 줄어든 셈”이라며 “아마 막판에 민주당, 또 야당에 대한 그런 견제 심리가 일정 정도 작용을 하지 않았나 한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그런 야당 견제 심리보다는, 정권 심판에 국민의 마음이 훨씬 더 컸기 때문에 승리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 당선인은 과거를 돌이켜보며 “국민권익위원장 시절에 정권의 탄압을 받고 감사원 정치적 표적 감사를 받으면서 굉장히 힘들었던 그런 순간들이 있었다”면서 “그 상황을 겪으면서 이 무도한 정권과 불의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됐고, 총선에 출마를 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바로잡는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반추했다.
아울러 “사실상 감사원의 최고의결기구인 감사위원회에서 제 근무 태도에 관해서 아무런 위법 부당함이 없다는 최종 불문 결정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상대 후보 측에서) 감사원 사무처의 거의 일방적인 그런 주장을 원용해서 마지막에 네거티브를 엄청 심하게 했다”며 “이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속 법적 쟁송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당선인은 오는 제22대 국회에서 3선 중진급 의원이 된다. 그는 향후 원내에서 활동 계획에 대해 “제가 생각하는 의정 활동이나 제 역할에 대해서 맞는 상임위 위원장 자리가 주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