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테마株, 열기 고조

대우건설·쌍용등 매각기대로 급등
하이닉스 등 대형매물 줄줄이 대기
  • 등록 2005-07-27 오후 12:00:00

    수정 2005-07-27 오후 12:01:56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인수·합병(M&A)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며 증시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진로와 두산인프라코어(옛 대우종합기계)가 새 주인을 찾은 데 이어 하반기 이후에도 하이닉스와 현대건설, 대우건설, 쌍용 등 대형 매물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향후 M&A 열기는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특히 토종 사모펀드(PEF)의 등장과 함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국내 주요 기업들도 적극적인 참여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M&A테마가 장기간 지속될 공산이 크다. 

◇M&A 관련주 급등

27일 오전 주식시장에서는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쌍용, 현대오토넷 등 M&A 관련주들이 큰 폭의 오름세를 타고 있다. 

현대오토넷은 이날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예금보험공사 보유지분을 현대차-지멘스 컨소시엄에 매각키로 했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번에 예보가 매각키로 한 현대오토넷 지분은 모두 43.24%이며 매각대금은 총 2371억원이다.

쌍용과 대우건설도 매각작업이 가시화되면서 10%내외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쌍용의 경우 채권단이 매각주간사를 통해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컨소시엄과 전략적투자자(SI), 재무적 투자자(FI) 등 6~7곳이 인수의향을 전달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이번 주중 최대주주인 자산관리공사가 삼성증권-시티그룹과 매각주간사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채권단이 지난 6월부터 경영정상화를 위한 실사를 진행 중이며, 9월말경 출자전환 주식에 대한 매각 방법과 시기 등의 정상화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M&A테마 당분간 이어진다

M&A 열기는 향후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대우인터내셔널과 대우조선해양, 대우정밀 등 옛 대우 계열사를 비롯해 대한통운과 쌍용건설, 우리금융지주, LG카드 등 채권단이나 정부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기업들의 매각이 줄줄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ST마이크로의 지분인수 제의설이 나온 하이닉스도 관리탈피와 함께 하반기 채권단의 지분매각이 계획돼 있다.

토종 PEF의 등장과 함께 국내 기업들이 대규모 현금보유로 M&A 여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M&A 시장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면서 업종전환과 함께 사업구조 고도화를 추진중이어서 M&A수요가 크게 부각될 전망이다.

김동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토종 PEF들이 올해 안으로 1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집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다 저금리 기조에 따른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으로 외국계 대형 PEF 역시 기업사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향후 M&A시장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M&A테마는 매각을 앞두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면서 해당 기업과 지분을 보유한 금융주의 주가 움직임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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