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굿모닝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평균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조정했다. 올해 추정실적 기준 6개월 목표주가도 8910원으로 재산정했다.
굿모닝은 당초 올해 들어 ▲일본관광객의 감소로 인한 면세점수입 부진, ▲달러/엔 동향에 따른 일본관광객 구매력 약화, ▲기술적인 수준에 지나지 않는 월드컵 개최 효과, ▲당초 정부 예상치 대비 저조한 외국관광객 동향 등을 들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평균수익률"로 하향했다. 굿모닝은 그러나 지난달초에서 이달 4일까지 종합주가지수가 6.2% 하락한 데 비해 호텔신라의 주가가 37.5%나 급락해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증권은 최근 호텔신라의 주가가 급락한 것은 올 2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때문이라며 투자의견 "시장평균 수익률"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최근 주가급락의 이유를 ▲월드컵 티켓 판매대행사인 바이롬(BYROM)사가 최근 일부 특급호텔에 대한 예약을 60% 가까이 취소했다는 뉴스와 ▲2분기중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했다.
삼성은 바이롬사의 객실 취소건은 호텔신라와 직접적으로 해당되지 않는 사안이지만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회사측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어 투자의견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즉 회사측은 ▲호텔 부문에서는 양호한 실적이 나오고 있으나 면세점 부문이 일본 경기 침체에 따라 주요 고객이던 일본인들의 방문 하락으로 악화되고 있고 ▲인건비가 전년대비 약 18% 증가했다는 점을 들었다.
이에 따라 삼성은 "2분기 실적에 대한 정확한 정보수집 이후 이익전망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5일 호텔신라(08770)는 장 초반 734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재차 하락반전해 오후 1시40분 현재 전일대비 130원(1.81%) 하락한 706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