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5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이해찬국무총리 주재로 건설교통부, 문화관광부 등 관계부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 3차 기업도시위원회를 열어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신청한 충남 태안과 전남 해남·영암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선정된 전남 무안(산업교역형), 충북 충주, 강원 원주(이상 지식기반형), 전북 무주(관광레저형) 등을 포함해 시범사업지는 총 6곳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이들 6개 기업도시 시범사업지에 대해 관계부처 협의, 기업도시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빠른 지역은 연말께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하반기에 실시계획 을 승인,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농지 용도변경 문제가 걸림돌이었던 태안은 태안군과 현대건설이 농지보존 범위를 100만평으로 확대하고 식량위기 등 유사시 226만평을 농지로 환원하는 확약서를 제출하는 한편 개발이익의 전액 재투자, 직접 사용토지의 10년이상 의무사용, 공공기관 사업참여 등 농지보존과 공공성 담보를 위한 보완계획을 제출해 추가 선정됐다.
태안기업도시는 현대건설(000720)이 충남 서산간척지에 추진하는 사업으로 간척지 내 태안군 쪽 B지구 473만 평에 2006년부터 2010년까지 2조원을 들여 골프장 144홀, 승마장.캠프장.모험동산 등 레저시설을 고루 갖춘 관광.레저형 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영암·해남 기업도시는 J프로젝트로 불리는 사업으로 전경련 및 관광공사컨소시엄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해남군 산이면, 영암군 삼호읍 일원 1000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조성되는 사업이다.
이곳에 들어서는 시설은 카지노 등 위락시설(328만평), 골프장(916만평), 요트전용 항구 및 호텔(400만평), 주거시설(216만평)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