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루시에에 살고 있는 레이 헌터(44)가 새로운 계통의 일을 찾아야 할지 모른다고 12일 보도했다.
그는 2주일전 '이스턴 다이아몬드백' 방울뱀에 물린 뒤 아직까지 병원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
헌터는 "이번이 44번째로 독사에 물렸으며, 지금까지 뱀에 물린 것 중에서는 이번이 단연코 최악"이라고 말했다.
독사 소지 면허까지 갖고 있어 '코브라맨'으로 불리는 그는 5피트가 넘는 이 방울뱀을 동물 보호기관의 관리로부터 받았다.
그는 뱀의 우리를 청소하던 중 그만 오른 팔을 물리고 말았다.
그러나 술에 취한 것처럼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운전하던 그는 결국 병원까지 가지도 못한 채 실신하고 말았다.
다행히 그는 현장을 목격한 행인이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고.
헌터는 현재 오른 팔이 심하게 부은 상태에다 신부전증까지 겹쳐, 언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지 알 수 없는 처지.
하지만 '코브라맨'을 44번째로 물었던 방울뱀은 현재 다른 주에 있는 동물원으로 옮겨져 살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