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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4일 국회를 예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정의화 국회의장과 면담을 통해 “중국 전인대와 한국 국회의 정기교류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이러한 교류가 강화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9시35분부터 30분가량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정 의장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과 한국 양국 입법기관 교류협력은 정당간 정치적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서로 이해와 협력을 증진시키는데 중요한 장을 마련했다”면서 “양국관계에 있어 하나의 하이라이트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한국 방문의 개인적인 기분은 바로 친척집에 드나드는 것처럼 느낀다는 것”이라면서 “양국은 좋은 이웃이고 저는 한국에 와서 많은 친근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 의장도 “이번 방문이 대한민국과 중국 양국에 큰 이득이 되고 한중관계를 다시 한번 크게 도약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화답했다.
정 의장은 “제 이름을 한자로 하면 옳을 의(義), 화합할 화(和) 자를 쓴다”면서 “주역에 보면 ‘이자 의지화야(利者 義之和也)’라고 ‘옮음으로써 화합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말처럼 (오늘의 만남이) 양국에 큰 이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에게 중국은 좋은 이웃사촌”이라고도 말했다.
이날 예방에는 우리 측에서 정 의장 외에 정갑윤·이석현 국회부의장과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 오병윤 통합진보당 원내대표, 유기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이재오 한중 의원외교협의회장, 임병규 국회 사무총장 직무대리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시 주석 외에 왕후닝·리잔슈 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양제츠 국무위원, 왕이 외교부 부장, 쉬샤오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가오후청 상무부 부장, 류허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딩쉐샹 당 중앙판공청 부주임, 류전민 외교부 부부장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