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경제적 효과 2.3조

"월드컵 수준 이벤트" 국가브랜드 제고
수출 증대효과 1.3조 달할듯
  • 등록 2009-08-18 오전 11:48:25

    수정 2009-08-19 오전 9:19:08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I)가 성공할 경우 최대 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이 18일 발표한 `나로호 발사의 경제적 효과와 발전과제`에 따르면, 나로호를 통한 생산유발과 부가가치, 국가브랜드 가치 상승 등의 효과가 총 1조7588억∼2조344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나로호 발사체 개발과정에서 총 3629억원의 생산효과가 발생했고 발사장 건설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53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발사체 개발사업을 통한 연구개발 인력 양성 효과는 약 4600명으로 추산됐다.

또 우주산업은 고도의 지식이 결집된 지식집약형 선진국 산업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여타 산업에 대한 기술파급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방송, 통신, 기상 등의 산업이 우주개발을 통해 촉진될 수 있고, 항공운항, 선박운항, 자동차 네비게이터 등도 우주이용산업의 발달에 따라 직접적인 편익을 향유할 수 있다고 산업연구원은 분석했다.

나로호 발사에 성공할 경우 이에 따른 국가브랜드가 높아지고 수출 진작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됐다.

원산지 효과에 대한 산업연구원의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의 80.9%가 보통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응답했고, 74.5%는 한국산 제품의 선호도가 보통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같은 국가 홍보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480억~895억원 정도로 추정됐다.

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해외에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질 경우 제조업 전반의 수출증가 효과는 8100억~1조3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안영수 연구위원은 "나로호 발사가 성공할 경우 인지도 상승 측면에서 볼 때 세계적 스포츠 이벤트인 월드컵과 올림픽 대회에 준하는 정도의 효과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한국의 원산지 효과가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우주강국에 진입하였지만, 발사체 기술의 핵심인 엔진부문의 개발을 러시아에 의존하는 한계도 드러내고 있다"며 " 2020년 후속발사체(KSLV-Ⅱ)의 독자개발을 위한 계획과 구체적 실행방안이 조속히 수립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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