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도어스테핑 하루만에 재개…"물어볼 게 있으면 물어보라"(종합)

12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 재개
전날 대통령실 방침과 달리 원거리에서 진행
"서민들의 민생이 경제 위기로 타격 받지 않도록 해야"
"내일 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 열릴 예정"
  • 등록 2022-07-12 오전 9:59:25

    수정 2022-07-12 오전 10:04:46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잠정 중단했던 출근길 `도어스테핑`을 하루 만에 재개했다. 윤 대통령은 취재진과 떨어진 거리에서 몇 가지 질문을 받으며 소통 행보를 이어나갔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1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청사에서 기다리고 있는 취재진을 향해 인사를 하며 멈춰섰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들이 코로나19에 확진돼서 가급적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청사 안전을 지키고자 했는데 다들 나오신다면서”라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날 오전 공지를 통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하며, 대통령 공개 행사의 풀 취재도 가급적 최소화 하겠다고 발표했었다. 대통령실 출입기자들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11명 정도 발생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의 접촉을 줄이려는 취지에서다.

다만 도어스테핑 중단 소식이 들리자 야권에서 즉각 “코로나19를 핑계로 소통을 중단한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일각에서는 최근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 요인이 도어스테핑에서 윤 대통령이 내놓는 메시지 탓이라는 점에서 대통령실이 방역을 이유로 통제를 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그러나 이날 윤 대통령은 수 미터(m) 떨어진 거리에서 취재진이 ‘이 정도 거리에서 도어스테핑은 어떤가’라고 묻자 “물어볼 게 있으면 물어보라”고 하면서 언론과의 소통 의지를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경제가 많이 어려운데 가장 당부할 것이 무엇인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중요한 건 서민들의 민생이 경제 위기로 타격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전날 윤 대통령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업무보고를 받고 “그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발표한 물가 및 민생 안정 대책의 이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지원 사각지대가 없는지 꼼꼼히 살펴봐 달라”고 주문했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상황에 대한 방역 대책을 묻자 윤 대통령은 “어제 질병청장, 국가감염병대응위원회 위원장, 보건복지부 차관과 회의를 했다”면서 “내일 아마 총리 주재로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열릴 거다. 거기에서 기본방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웃으면서 “오늘 너무 많이 묻는데…”라며 도어스테핑을 마쳤다. 취재진이 ‘내일도 도어스테핑을 하느냐’고 묻자 “이거야 하면 안 되겠나. 여러분 괜찮아지면 며칠 있다가 여기에 (포토라인을) 칩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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