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약금에 거래 단절까지...수출기업, 화물연대 파업 '직격타'

파업 닷새째, 납기 지연으로 주문 취소 이어져
"회사 신뢰감 하락...일부라도 운송 지원해달라"
  • 등록 2022-11-28 오전 9:57:34

    수정 2022-11-28 오전 9:57:34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재생타이어 등을 수출하는 업체 A사는 수출 납기 지연으로 추가 주문 딜레이와 취소가 발생하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화물연대 총파업에 수입과 검역이 지연되면서 신생타이어 수입과 국내납품 지연으로 회사 신뢰감이 크게 하락하며 피해를 입었다.

수입 역시 원자재 조달 불가로 공장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물량이 가장 많은 연말 시기라 피해가 더 큰 상태다. 회사는 일부라도 화물운송을 지원해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지 닷새째인 28일, 중소 수출입 기업들의 어려움이 본격화하고 있다.

원자재를 수입해 가공한 후 수출하는 기업이 다수를 이루는 만큼 원자재 조달 차질, 생산 중단, 납품 지연과 위약금 발생 등 다양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협회가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접수한 결과 첫날부터 총 32개사에서 56건의 피해 사례가 모였다.

애로사항을 접수한 국내 수출 기업 중 45%는 납품 지연에 따른 위약금 발생과 해외 바이어 거래선 단절을 우려하고 있다. 29%는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로 물류비가 증가하는 피해를 겪고 있다. 또한 23%는 원자재 조달에 차질을 빚어 생산을 중단할 위기에 놓였다.

협회는 화물연대 동향과 피해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접수해 정부에 전달하는 한편 12개 지역본부와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수집해 대응하고 있다.

화물연대 총파업 나흘째인 지난 27일 서울 서부트럭터미널에 화물차들이 주차돼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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