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라텍이 코스닥 등록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자사주 100만주를 매입, 소각한다. 8일 쎄라텍은 이사회에서 주주의 이익보호와 주가안정을 위해 감자를 결의하고 2월중 개최 예정인 주총에서 승인을 얻은 후 총 100만주를 주당 2만원에 공개적인 장외매수를 통해 매집, 소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총발행주식수의 약 7%에 해당하는 것으로 감자후 자본금은 66억5000만원, 주식발행수는 1330만주로 줄어든다.
쎄라텍은 이번 자사주 소각은 현 주가가 전반적인 시장침체에 따라 크게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상법상 임의소각절차를 따르게 됐다고 말했다.
또 소액투자자에게 우선적으로 기회를 주기 위해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이번 감자에 참여치 않기로 합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대주주 및 외국인투자자 등의 보유물량을 고려하면 실제 시장에서 유통되는 물량은 약 400만주로 추정되고 있어 이번 감자조치가 주가안정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쎄라텍은 전자파 제거, 과전압 회로보호 및 고주파기기에 적용되는 고부가가치 칩부품을 제조, 판매하는 업체로 IMT-2000 서비스와 함께 디지털 전자제품의 수요확대로 인해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우량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