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규 대한주택보증 사장이 길거리로 나간 사연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 '길거리 홍보마케팅' 펼쳐
상품 신청자 470명 넘어..이달 안에 1000건 돌파 예상
  • 등록 2013-10-17 오전 10:46:13

    수정 2013-10-17 오후 3:24:20

김선규(가운데) 대한주택보증 사장과 본사 임직원들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 홍보물을 나눠주는 길거리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지난 16일 아침 출근길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부근. 정장 차림을 한 한무리의 직장인들이 푸른색 띠를 몸에 두르고 유인물을 돌리고 있었다. 무리 속에서는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한 50대 후반의 중년 신사도 보였다. 바로 김선규 대한주택보증 사장이다.

이들이 서 있는 곳은 국회가 정면에 보이는, 8차선 도로를 낀 인도. 하루가 멀다하고 국회를 향해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집회의 전당’과도 같은 이곳에 김 사장과 임직원들이 띠를 두르고 나와 뭘 하고 있었던 것일까?

건네 받은 유인물을 살펴보니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관한 설명서다. 이날 아침 출근하는 여의도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김 사장을 비롯해 대한주택보증 본사 직원들이 직접 이 보증 상품 홍보에 나선 것이다.

길에서 마주친 김 사장은 “이렇게 좋은 상품을 일반 시민들이 잘 모르는 것이 안타까워 우리가 직접 알리기 위해 나왔다”며 “임직원들의 전사적 노력과 지난 1일부터 가입 대상 기준을 완화하면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대한주택보증이 지난달 출시 이후 실적이 좋지 않다며 언론의 뭇매를 맞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 알리기에 직접 발벗고 나섰다. 지난 11일 대구경북지사에서 시작된 ‘길거리 마케팅’은 이날 경영진과 본점 영업본부 소속 직원 30여명의 홍보로 한층 열기를 더하고 있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지난달 10일 출시한 상품으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지급해야 할 보증금을 주택보증이 대신 책임지는 상품이다. 보증금 1억원을 기준으로 월 1만6000원의 보증료를 내면 경매 등 각종 문제로부터 전세금을 지킬 수 있다.

대한주택보증은 가입 요건이 까다롭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1일 조건을 완화해 재출시했다. 이후 보름여만에 신청 건수가 470건을 넘어섰다. 최종원 대한주택보증 개인보증 담당 팀장은 “가입 조건 완화와 홍보 마케팅 덕분에 신청 문의뿐 아니라 실제 신청 건수도 크게 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이달 말까지 1000건 달성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주택보증은 길거리 안내 마케팅 활동에 이어 올 연말에는 보증상품 온라인 신청 사이트도 개설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깡통전세로 불안해하는 임차인들을 보호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개인의 자산을 지킬 수 있는 개인보증 상품을 계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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