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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전 세계의 관심을 모았던 개기월식 사진을 두고 때 아닌 삼성전자(005930)와 애플간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 비교가 펼쳐졌다. 한 일본인이 자신의 트위터에 스마트폰으로 달 사진을 찍은 뒤 각 제조별로 화질을 비교한 것이 계기가 됐다.
‘KANOTOSOX’라는 계정을 가진 일본인 트위터리안은 지난 8일 개기월식 사진 4장을 게재했다. 각 스마트폰 제조사별로 똑같은 사진을 찍어 비교한 건데 촬영한 기기는 △아이폰13 프로맥스 △아이폰14 프로맥스 △구글 픽셀7 △갤럭시S21 울트라 등이었다.
해당 트위터 게재물을 보면 스마트폰별 사진 성능을 확연히 느끼게 해준다. 가장 두각을 나타낸 건 삼성전자 ‘갤럭시S21 울트라’였다. 아이폰13·14나 픽셀7이 담은 달은 하얀 구체 정도로만 찍혔지만, ‘갤럭시S21 울트라’의 사진은 달 표면을 비교적 상세하게 담아냈다.
국내에서 ‘아이폰’은 카메라 성능이 좋다는 인식이 강하다. 특히 화사한 색감을 선호하는 여성 이용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감성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한 것을 보인다.
하지만 최근엔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도 고화소·고스펙 카메라를 탑재하면서 사진 결과물에 대한 평가는 오히려 ‘아이폰’보다 긍정적이다. 저조도 사진부터 선예도가 높은 세부표현까지 전반적인 사진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갤럭시S21 울트라’는 출시 당시 스마트폰 중 가장 고해상도인 1억8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갤럭시폰 최초로 광학 3배, 10배 듀얼 광학 렌즈 시스템을 탑재해 거리에 따라 적합한 카메라를 작동시킬 수 있어 사진 결과물의 품질을 높여준다. 디지털줌으로도 최대 100배까지 촬영 가능하다. 달 표면까지 찍을 수 있던 비결의 이유다.
이번 트위터 사진을 통해 네티즌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아이폰’은 빛번짐이 정말 심하네.반면 갤럭시는 가까이서 찍은듯 선명하다. 기술은 역시 삼성”이라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이거 무슨 천문망원경렌즈로 촬영했나. 대박이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