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두달 연속 7%대 상승

전년동월비 7.5% 상승..5개월 연속 IMF 이후 최대폭
전월비 0.97%..3월 이후 최대폭
  • 등록 2004-09-06 오후 12:00:34

    수정 2004-09-06 오후 12:00:34

[edaily 강종구기자] 생산자 물가가 두달 연속 전년동월대비 7%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환위기 이후 최대폭 상승 기록은 최근 5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농림수산품 가격이 다시 한번 생산자물가의 상승을 주도했다. 석유제품을 비롯한 공산품 가격도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해 크게 올랐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중 생산자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7.5% 상승했다. 전월대비로도 크게 올랐다. 지난 3월에 기록한 0.97%를 다시 한번 찍었다. 8월 생산자물가는 여러가지 기록을 세웠다. 7월 7.0%에 이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7%대 상승률을 두달 연속 세웠고, 외환위기 이후 최대폭 상승 기록을 5개월 연속 수립했다. 올들어 1월을 빼고 매달 전년동월비 4% 이상 상승한데다 지난 3월을 빼고는 매달 상승률을 높였다. 또 3월을 빼고 매달 외환위기 이후 최대폭 상승기록을 갈아치웠다. 더욱 걱정되는 것은 생산자물가가 전달보다도 큰 폭 올랐다는 사실이다. 8월중 0.9% 급등해 3월 이후 최대폭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연초 급등한 이후 2분기부터 상승폭이 잦아드는 양상이었다. 6월에는 잠시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8월에 다시 0.9% 급등해 연초 매달 1%씩 상승하던 기억을 되살리고 있다. 한은 물가통계팀 이익노 차장은 "폭염 및 태풍 영향으로 채소류을 중심으로 농림수산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며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 공업제품 가격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한달만에 3.7% 상승했다. 무값이 92% 올랐고 배추와 토마토도 각각 65%, 74% 급등했다. 공산품중에서 수출주력품목인 TFT-LCD가 20% 가까이 내리고 D램도 12% 하락했지만 휘발류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크게 올랐다. 공산품 물가는 전월비 0.9%, 전년동월비 9.1% 급등했다. 서비스부문 생산자물가도 7월 전월대비 0.5%에 이어 8월에도 0.4% 올라 2개월 연속 급등했다. 외항화물 운임, 국제항공여객료, 은행의 송금 및 이체서비스 수수료 등이 고르게 올랐다. 한은 이 차장은 "9월들어 국제유가가 조금 떨어지면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하락했고 농림수산물 가격도 지난달말부터 하락세로 접어들었다"며 "월말 추석이 변수지만 9월 물가 오름세는 8월에 비해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국제유가에 대해 전망하기 어렵고 추석요인으로 농림수산물 가격이 또다시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며 "생산자물가가 전월보다 하락할 지 여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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