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현대증권, 헐값논란 불가피..주가약세 예상

  • 등록 2001-08-23 오후 2:29:36

    수정 2001-08-23 오후 2:29:36

[edaily] AIG의 자금유치와 관련 관심이 집중됐던 현대증권(03450)의 신주인수가가 894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어제 종가인 1만50원에 비해 11.04% 낮은 수준으로 당분간 헐값매각 논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전문가들은 헐값매각에 대한 논란으로 당분간 현대증권 주가는 약세를 보일 것이지만 앞으로 AIG측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얼마나 노력할 것인지에 따라 주가는 결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헐값매각 논란 불가피 AIG측이 인수하게되는 우선주의 신주인수가격이 현주가 보다 10%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기존주주들의 손실이 우려되고 있으며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정헌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누가봐도 헐값임이 분명하다"며 "단기적으로는 소액주주들의 실망과 노조의 반발에 따라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증자를 통해 현대증권의 주당 순자산가치가 약 22%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당률 5%는 경영 참여 의지 신주배정가가 낮게 형성된 것이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배당율이 5%(액면기준)로 정해진 점은 다소 고무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굿모닝증권 서영수 수석연구원은 "우선주의 배당률이 액면가 기준으로 5%라면 시가기준으로는 약 3%선이 될 것이다" 며 "이는 단순히 배당금 수익만을 노릴수 없기 때문에 경영에 참여할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시중에 나돌았던 배당률 8%나 9%수준에서 결정됐다면 단순히 안전한 배당수익만을 노릴수 있어 경영에는 별 뜻이 없을수 있었으나 5%의 배당률은 이러한 우려를 씻을수 있다는 평가다. ◇10월 본계약시 주가 재평가 이에따라 오는 10월 본계약이 체결되는 것을 기점으로 현대증권의 주가는 재평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헌식 연구원은 "AIG가 영원히 현대증권을 갖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자산가치를 키워서 매각해야할 것이기 때문에 어떤 형식으로든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대투신에 대해서도 이제까지는 투자자들의 돈을 믿고 맡기지 못했고 증권의 경우 불투명성 때문에 타 증권사에 비해 저평가됐으나 AIG가 경영에 적극 개입할 경우 이러한 부분이 해소될 것"이라며 "이러한 시점은 본계약을 맺는 시점부터 서서히 달라질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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