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무위 "위안화 통화바스켓 검토중"

  • 등록 2005-06-10 오후 2:42:10

    수정 2005-12-10 오후 2:43:06

[edaily 조용만기자]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가 위안화 문제와 관련, 통화바스켓 제도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중국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총리 등을 포함, 9명의 최고위 인사가 위원으로 포진해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상무위원회는 위안화 페그제를 폐지하는 대신 주요 통화로 바스켓을 구성, 위안화 환율을 연동시키는 방안을 비중있게 검토중이다. 상무위원회는 지난주 거의 매일 회의를 열어 통화정책을 검토해왔으며 저우 샤오촨 인민은행 총재의 경우 지난달 31일 모친상을 당했지만 상무위원회 회의 참석을 요구받았다.

통화바스켓 제도가 도입될 경우 위안화는 달러화와 엔화, 유로화, 파운드화 등 주요 통화의 평균 가치에 따라 시장에서 일정한 변동성을 갖게 된다. 통화바스켓내에서 달러화가 엔이나 유로, 기타 다른 통화에 대해 하락할 경우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가치는 상승하게 되고, 반대의 경우 위안화 가치는 떨어지게 된다.

신문은 중국 정부의 전현직 관리들을 인용, 상무위원회가 위안화의 급격한 절상을 허용하는 데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통화바스켓 제도가 도입되더라도 초기에는 위안화 환율의 변동폭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 11년간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8.277위안으로 고정(페그)시켜왔지만 최근 중국의 급속한 수출신장과 미국의 무역적자 확대로 미국·EU 등으로부터 위안화 절상압력을 받아왔다. 위안화가 절상될 경우 중국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면서 무역적자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미국은 보고 있다.

중국 관리들은 상무위원회가 위안화 절상 시기나 실행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으며 조만간 결론을 내리거나 내년까지 기다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도 지난달 중국 외환당국이 위안화 절상의 대안으로 싱가포르식 통화바스켓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는 1981년부터 관리 변동환율제를 도입, 주요 교역국 통화로 바스켓을 구성해 싱가포르달러 환율을 바스켓에 연동시켜놓고 있다. 바스켓 통화의 구성은 공개되지 않으며 싱가포르 통화청은 무역흐름의 변화에 따라 필요시 통화구성을 미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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