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성태 총재가 주재한 한국은행 금융협의회에서 참석 은행장들은 콜금리 인상 이후 시장금리와 금융기관 여수신 금리가 오르고 있지만 기업부문은 추가 금융비용 부담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기업들은 연초부터 회사채를 선발행하는 등 미리 대비를 해왔고 중소기업도 그동안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는 것이다.
다만 가계부문은 금융자산보다 금융부채가 많은 서민층의 부담이 늘어날 것이나 각 은행들이 대출확대에 나서고 있어 그 정도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가는 최근 급락했지만, 이는 글로벌 증시 약세 영향을 받은 것으로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견실해 크게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한편 은행장들은 현재의 유동성비율 규제가 너무 엄격하다며 이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출채권 유동화를 활성화할 수 있는 시장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신상훈 신한은행장, 김종열 하나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필메리디스 SC제일은행장, 강권석 기업은행장, 정용근 농협 신용대표이사, 장병구 수협 신용대표이사, 김종배 산업은행 부총재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