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4일) 최순실 '삼성 뇌물' 혐의 재판…장시호 뭐라할까

  • 등록 2017-04-24 오전 9:40:22

    수정 2017-04-24 오전 9:40:22

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조카 장시호 씨가 법정에서 다시 맞붙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24일 삼성 측으로부터 수백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된 최씨 재판에 장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이 사건의 핵심은 최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짜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경영권 승계에 관한 ‘거래’를 했는지 여부다.

최씨는 박 전 대통령을 통해 이재용 이 부회장으로부터 자신이 설립한 영재센터에 대한 지원금 명목으로 16억28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이 돈을 지원금이 아닌 뇌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장씨는 최씨가 삼성 후원금을 받게 된 경위와 그 과정에서 최씨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증언할 것으로 보인다.

장씨는 영재센터의 설립 초기부터 관여했고, 이모인 최씨로부터 운영을 위임받는 등 영재센터와 관련한 의혹의 핵심 인물이다.

장씨는 그간 재판에서 영재센터의 ‘주인’은 최씨라고 주장해 왔으며, 최씨 지시로 2015년 7월 24일과 2016년 2월 14일 두 차례 영재센터 사업 계획안을 만들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특검은 장씨를 상대로 최씨가 영재센터를 실질적으로 지배한 정황과 삼성 지원금의 뇌물성을 입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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