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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백인 남녀가 주택가 집 앞에서 시위대를 향해 총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리트윗했다.
30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세인트루이스 도심 고급 주택가인 센트럴 웨스트엔드의 한 집 앞에서 백인 남성이 소총을 겨누며 시위대에 소리치는 모습이 담겼다. 옆에 있는 백인 여성 역시 시위대를 향해 권총을 들고 있다.
해당 영상은 ABC 뉴스가 ‘시위대를 향해 총을 겨누는 커플’이라는 설명과 함께 공식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이다.
앞서 크루슨 시장은 지난 26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자신에게 경찰 예산을 끊으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시민들의 신상을 공개해 공분을 샀다.
당시 시위대는 백인 커플의 위협에 대응하지 않고 행진을 이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시위대도 있었으며 이들은 ‘경찰 예산 끊어라’ 등 경찰 개혁을 요구하는 구호 등을 외쳤다. 행진 대열에는 흑인뿐만 아니라 백인도 포함돼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영상을 공유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맥클로스키 부부의 입장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에도 ‘화이트 파워’을 외치는 플로리다주 지지자의 영상을 공유했다가 논란이 불거지자 삭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