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진석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대한민국 검찰은 검찰권의 독립과 중립을 지킬 충분한 자질이 있다며 검찰을 신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연무관에서 `세계 한인지도자 대회`에 참석차 방한한 한인회장 등 세계 51개국 동포지도자 340명을 접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전국민이 지난 수십년동안 대통령이 검찰을 지배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며 중립과 독립을 요구했다"며 "그 결과 검찰이 독립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이 독립하니까 수사의 성역이 없어지고 정치권도 공격을 받자 국정이 흔들리지 않을까 걱정한다"며 "그렇다고 한국의 전체적인 국정질서는 무너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 검찰이 국정을 혼란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며 "검찰도 독립과 중립을 지킬 충분한 자질이 있는 만큼 신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