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남부서 1개 여단 제외 지상군 철수"

철수 배경에 대해선 언급 없어
이집트서 휴전 등 협상 회담 앞둬
  • 등록 2024-04-07 오후 7:24:54

    수정 2024-04-07 오후 7:24:54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지상군 병력 상당 부분을 철수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들의 기념품과 사진 옆에 한 여성과 어린이가 보인다.(사진=로이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간밤에 1개 여단을 제외한 지상군 병력 대부분을 가자지구 남부에서 철수했다”고 말했다.

다만 철수 배경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철수로 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를 제거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언급한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 진격에 대한 위협이 해소될지는 불분명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집트 국경 근처에 있는 라파 지역은 피란민이 100만명 넘게 몰린 가자지구 내 마지막 피난처로 여겨지는 곳이다.

이번 지상군 대부분 철수 소식은 이집트에서 휴전과 인질석방 협상을 위한 새로운 회담 개최를 준비하면서 이뤄졌다.

이스라엘과 6개월째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휴전과 인질 석방의 조건으로 이스라엘군 철수와 영구 휴전 논의 등 조건을 내걸었다. 하마스는 전날 휴전 협상에 참여할 대표단을 이집트 카이로에 보내기로 했지만 병력 철수, 영구 휴전 등 요구사항을 철회할 뜻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를 ‘망상에 사로잡힌 요구’라며 물러서지 않으면서 양측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현재 가자지구 남부에 남아 있는 유일한 부대는 ‘넷자림 통로’(Netzarim Corridor)를 지키는 나할 여단이다. 이 통로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분할하기 위해 남부 베에리 인근 가자지구 동쪽 분리 장벽에서 서쪽 지중해 해변까지 뚫은 관통 도로다.

이스라엘 측 집계에 따르면 하마스의 지난해 10월 7일 기습 공격 이후 250명 이상의 인질이 붙잡혔고 약 1200명이 사망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3만31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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