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우리나라의 만 100세 이상 장수 노인은 총 961명으로, 5년전 934명에 비해 27명(2.9%) 늘어나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100세이상 고령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우리나라의 만 100세 이상 인구는 961명으로 2000년에 비해 27명(2.9%) 증가했다.
만 100세 이상 인구는 ▲지난 90년 459명 ▲95년 494명에서 ▲2000년 934명으로 크게 증가했고 계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구 10만명당 100세이상 인구는 2.03명으로 2000년 2.02명보다 0.01명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최고령은 여자 110세, 남자 107세로 조사됐다. 100세 이상 여자는 2000년에 비해 0.6%증가한 857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남자는 104명으로 26.8% 늘어나, 남성 고령자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와함께 통계청이 이들 가운데 올 3월 기준으로 살아있는 796명(82.8%)를 대상으로 특별조사를 벌인 결과 혼자 사는 독거 노인이 39명으로 4.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로원 등 집단시설에 사는 노인은 52명(6.5%)를 기록했다.
고령자의 장수 비결은 `절제된 식생활` 습관이 주효했다.
건강관리 방법으로는 `평소대로 생활해 특별한 것이 없다`는 의견이 49.7%로 가장 많았고 식사조절 25.6%, 규칙적인 생활 11.4% 등의 대답이 비교적 많았다. 운동 등 산책은 5.3%, 보약이나 영양제를 복용했다는 응답은 3.9%에 그쳤다.
평소 즐기는 음식은 채소·야채류를 꼽은 고령자가 44.6%, 육류 22.5%, 생선류 15.2%, 두부 등 콩제품 6.5%, 우유 등 유제품 2.4%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