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단일화' 제안…심상정 "안타깝고 실망스럽다"

  • 등록 2022-02-13 오후 4:55:29

    수정 2022-02-13 오후 4:55:2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국민 경선 방식을 통한 야권 단일화를 전격 제안한 것을 두고 “안타깝고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심 후보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국민들에게 덜 나쁜 대통령을 강요하는 지긋지긋한 양당의 적대적 공생정치 끝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심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안 후보께서는 양당체제 극복 의지를 강하게 말씀하셨다”며 “그런데 오늘 윤석열 후보에게 단일화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체제 종식과 정권교체라는 명분을 내걸었지만, 구체제의 한 축과 손잡고 구체제와의 결별이 가능하겠냐”면서 “양당 간 정권교체는 기득권 교대일 뿐이라던 공언은 어디로 갔느냐”고 꼬집었다.

또한 심 후보는 “단일화는 그동안 국민의 신임을 잃은 무능한 양당체제의 연장 수단으로 악용되어 오지 않았냐”며 “대전환의 길목에 들어선 대한민국의 최우선 과제는 정치교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저 심상정, 대한민국을 승자독식 사회로 만든 35년 양당정치에 단호히 맞서겠다”며 “노동과 청년, 여성, 수많은 소수자와 약자들, 양당이 지워버린 이 시대 다수의 보통 사람들이 당당하게 정치의 주류가 되는 길을 끝까지 개척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후보는 3·9 대선 후보 등록 첫날인 13일 윤 후보를 향해 “구체제 종식과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의 제안에 윤 후보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다만 단일화 방법을 두고 안 후보는 국민 경선 방식의 여론조사를 제안했지만 윤 후보는 “(방식은) 고민해보겠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야권 단일화 논의 상황과 그 결과에 따라 24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구도도 출렁거릴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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