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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심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안 후보께서는 양당체제 극복 의지를 강하게 말씀하셨다”며 “그런데 오늘 윤석열 후보에게 단일화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체제 종식과 정권교체라는 명분을 내걸었지만, 구체제의 한 축과 손잡고 구체제와의 결별이 가능하겠냐”면서 “양당 간 정권교체는 기득권 교대일 뿐이라던 공언은 어디로 갔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저 심상정, 대한민국을 승자독식 사회로 만든 35년 양당정치에 단호히 맞서겠다”며 “노동과 청년, 여성, 수많은 소수자와 약자들, 양당이 지워버린 이 시대 다수의 보통 사람들이 당당하게 정치의 주류가 되는 길을 끝까지 개척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단일화 방법을 두고 안 후보는 국민 경선 방식의 여론조사를 제안했지만 윤 후보는 “(방식은) 고민해보겠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야권 단일화 논의 상황과 그 결과에 따라 24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구도도 출렁거릴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