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19일 카네기홀에서 열린 ‘기적의 콘서트‘에서 주앙 카를로스 마틴 피아니스트가 공연자로 나섰다. 그는 1970, 1980년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주목받았으나 갑자기 찾아온 손가락 근긴장이상증으로 음악을 접어야 했다. 바타 비자호 코스타 산업 디자이너가 개발한 바이오닉 글러브를 끼고, 다시 노력한 결과 60년만에 82세의 나이로 카네기홀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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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보튤리넘 톡신(보톡스)로 이상이 생긴 근육을 억제하는 방법을 쓰지만 근육기능을 차단하면 결국 악기를 연주할 수 없게 된다. 주앙 카를로스 마틴 자신도 여러 번의 보톡스 시술과 세 번의 뇌수술 등을 받았지만 치료 효과가 없었다.
김대수 교수 연구팀은 근긴장이상증이 지나친 스트레스에 의해 유발되는 것에 착안해 근긴장이상증 치료제 NT-1을 개발했다. NT-1은 근긴장 증상의 발병을 뇌에서 차단해 환자들이 근육을 정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김대수 교수는 “NT-1은 뇌에서 근긴장이상증 원인을 차단하는 약물로서 음악가들이 악기를 연주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다”라며 “2024년까지 한국에서 임상허가를 받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