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 살인' 박춘봉, 유치장서 과자먹더니 하는말이..

'수원 토막살인' 박춘봉, 오늘(17일) 현장검증
  • 등록 2014-12-17 오전 10:44:13

    수정 2014-12-17 오전 10:44:13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7일 피의자 박춘봉(55·중국 동포)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한다.

현장검증은 오전 팔달구 매교동 박춘봉의 전 주거지를 시작으로, 교동 반지하방, 수원천변, 팔달산(2곳), 오목천동 야산까지 총 6곳에서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박춘봉은 현재 유치장 안에서 사식은 물론 다양한 과자까지 사먹으며서 편안하게 지내고 있는 사실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춘봉이 사식까지 먹을 정도로 잘 지낸다”며 “사이코패스 같은 모습에 놀랐다”고 전했다.

보통 유치장에 들어온 사람들은 낯선 환경에 적응을 못 해 밥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박춘봉은 하루 세끼 제공되는 식사를 전혀 남기지 않을뿐더러 새우 스낵과 감자칩을 비롯해 여러 종류의 과자를 자신의 돈으로 시켜먹은 사실이 알려졌다.

경찰은 오는 19일까지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계획이다.

한편 박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수원 팔달구 매교동 집에서 동거녀 김모(48·중국동포)씨를 살해했다. 지난 4월쯤부터 함께 살아온 두 사람은 최근 박씨의 여자관계와 생활비 지원 등 문제로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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