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모터쇼)르노 회장 "한국인들이 전기차를 원한다면…"

`플루언스 Z.E`, 르노삼성서 양산가능성 시사
  • 등록 2009-09-17 오전 11:23:28

    수정 2009-09-17 오전 11:23:28

[프랑크푸르트=이데일리 김보리기자] "한국에서 `플루언스 Z.E.`를 양산할지는 한국인들이 얼마나 전기자동차를 원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카를로스 곤 회장은 15일(현지시간) `200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한국인들이 전기차를 원할 경우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최근 `플루언스 Z.E`의 생산기지를 놓고 검토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곤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도움과 법규 개정, 배터리 충전소 등 각종 인프라 구축 등 여건이 갖춰진다면 르노삼성의 부산공장에서도 `플루언스 Z.E`를 양산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곤 회장은 이날 ▲준중형차인 `플루언스 Z.E.` ▲밴 형태의 `캉구 Z.E.` ▲도심용 차량 `트위지 Z.E.` ▲소형차 `조이 Z.E.` 등 4종류의 콘셉트카를 직접 공개하면서 오는 2011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중 `플루언스 Z.E.`는 조만간 터키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인 `뉴SM3`의 유럽형 모델 `플루언스`를 전기차로 만든 것이다.

앞축 주변의 전기모터와 뒷좌석과 트렁크 사이에 설치된 리튬-이온 배터리 만으로 구동된다. 160km를 주행하기에 충분한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했지만 패밀리카에 적합하도록 넉넉한 공간(327 dm3)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르노는 오는 2011년 상반기부터 `플루언스Z.E.`를 양산해 유럽 시장에 먼저 내놓고 다른 모델들을 잇따라 선보일 방침이다.

이날 취재진들은 르노에 대해 `가장 현실적인 전기차`를 내놓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다른 완성차업체들이 1~2대 정도의 전기차를 내놓았지만, 르노는 무려 4대나 선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불과 2년 뒤인 2011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혀, 전기차가 단지 미래형 차가 아닌 곧 우리네 일상으로 다가올 차량임을 제시했다는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곤 회장은 이날 프레스 컨퍼런스를 마친 뒤 정의선 현대차(005380) 부회장과 반갑게 인사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정 부회장은 "매년 다보스 포럼에서 만나 잘 아는 사이"라며 "(닛산을 되살린) 곤 회장은 하나의 상징적인 아이콘"이라고 치켜세웠다.
 
▲ 카를로스 곤 회장이 `플루언스 Z.E`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르노의 전기자동차 `플루언스 Z.E.`의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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