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SK바이오팜 IPO에서 SK가 내놓을 주식수는 626만5060주로 신주 발행을 포함했을 때 지분율 현재 100%에서 75%가 된다”며 “구주 매출을 최소화하고 신주 발행을 통해 신약 개발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실행, SK바이오팜은 IPO를 통해 약 4793억~6523억원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세노바메이트(뇌전증 치료제)가 금년 5월 임상을 진행했던 미국에서 신약 판매를 시작했고 유럽에서도 신약판매허가를 심사 중에 있어, 신약 개발업체의 성공적인 사례에 비해 공모가격이 다소 낮지 않나 생각된다”며 “다수의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감안할 때 상장후 주가는 계속 주목받을 것이고 이는 구주 매출을 최소화한 SK 입장에서도 상장 후 주가 상승이란 시나리오가 지주 가치에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SK는 SK바이오팜의 지배력이 높고 SK바이오팜 또한 상장후 가치가 상승될 걸로 예상되며, 다른 매력적인 비상장계열사도 많을 것으로 판단돼 SK가 이번 IPO로 외면받을 일은 없다”며 “1분기 실적에서 주주환원을 의심받을 순 있지만 차이나가스홀딩스 지분매각을 1조원, SK바이오팜 주식 매각 자금으로 약 2000억~3000억원을 확보해 연간 배당총액 2679억원 수준은 최소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