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랠리 재개..`1500선도 넘는다`

美 금리인상 종료 기대 새 모멘텀
자사주 매입으로 수급기반도 안정
  • 등록 2006-04-19 오전 11:39:03

    수정 2006-04-19 오전 11:39:03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주식시장이 1450선에 첫발을 내디디며 다시 최고가 랠리에 시동을 걸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장중 1450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1500선 고지에도 불과 50여포인트 차로 다가섰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숨고르기 과정을 거친 후 1500선 등정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정보기술(IT)주에 대한 실적 우려가 크게 완화되고 있는데다 미국의 금리인상 종료라는 새로운 모멘텀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외국인이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들이 잇달아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어 수급기반이 안정적이다. 70달러를 돌파한 유가와 환율 등의 악재는 상대적으로 크게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 조만간 1500선 등정 나선다

19일 오전 11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2.83포인트(1.60%) 급등한 1449.83을 기록 중이다. 한때 1450.93까지 오르며 처음으로 1450선을 밟기도 했다.

뉴욕증시가 금리인상 종료 기대로 급등했다는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숨고르기 과정을 거친 후 1500선 등정에 나설 것으로 진단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으로 신흥 증시를 비롯한 비달러화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새로운 모멘텀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불확실성이 남아있긴 하지만 IT경기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글로벌 주식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해 주요 기업들이 잇달아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수급기반이 탄탄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KT, SK 등이 자사주를 사고 있으며 포스코도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외국인이 설령 팔자로 돌아서더라도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마련된 셈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숨고르기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22일 이후 단기간에 140포인트이상 급등한데다 유가 역시 70달러를 돌파하면서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언제든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유가와 환율 등의 악재를 무시하고 2분기 주식시장이 지나치게 오버슈팅할 경우 하반기에 오히려 후유증이 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美 금리인상 종료가 새 모멘텀

2분기 이후 전망에 대해서는 시각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주식시장이 연말까지 점진적인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2분기가 연중 고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임계치에 근접하고 있는데다 미국의 금리인상 종료 호재가 향후에는 경기 둔화라는 악재로 돌변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종결이라는 새로운 모멘텀으로 주식시장이 급등하고 있다"며 "현재 시장은 악재엔 무디고 호재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숨고르기가 필요하긴 하지만 1500선까지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유가와 환율 변수에서는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며 "이에 따른 기술적 조정은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성진경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현재 주식시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종료 등 호재만 주로 반영하고 있다"며 "수급 여건도 안정적이어서 2분기중 1500선 등정이 가능할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경기와 유가, 원자재 가격 등이 변곡점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2분기가 연중 고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성주 대우증권 연구원의 경우 "2분기 주식시장은 완만한 우상향 추세가 예상된다"며 "오버슈팅할 경우 오히려 후유증이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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