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신사업 아이디어 내면 회사가 쏜다"

포스코, 임직원 대상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총 2500만원 상금..사업으로 실현시 ''인센티브''부여
창의 놀이방 ''포레카'' 이어 창의적 사고 강조
  • 등록 2009-10-13 오전 11:02:25

    수정 2009-10-13 오전 11:02:25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동부메탈과의 합작사인 '포스하이메탈', 순천만에 건설 예정인 '소형 경전철(PRT)사업'.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정답은 포스코 직원들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진 예다.

포스코(005490)가 종전의 고위 임원들을 중심에서 벗어나 전 그룹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사업 아이디어를 공모에 나섰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의 경영방침 중 하나인 '창의 경영'을 회사가 직접 나서 독려하는 셈이다.

최근 문을 연 직원들의 창의 놀이터인 '포레카'도 정 회장의 이같은 방침을 실현한 좋은 사례다. 실컷 놀고 쉬되,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생산해내면 된다. 새로운 사고가 포스코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정 회장의 신념때문이다.

실제로 포스코에 따르면 포레카 개관 이후 하루 평균 포스코 직원 300여명이 이곳에서 '놀다'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사무소의 전체 직원이 약 1200 여명인 것을 감안하면 전체직원의 4분의 1이 매일 포레카를 방문하는 셈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최근 사내 게시판을 통해 본사 및 출자사 임직원들의 자유롭고 신선한 아이디어 공모에 나섰다. 이를 바탕으로 포스코의 향후 신사업을 구상하기 위해서다.

최우수 아이디어 1건에 1000만원, 우수 2건에는 각각 500만원, 장려상 5명에게 각각 100만원씩 총 25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평가는 독창성과 시장가능성, 사업성과로 나뉘어 배점되며 채택된 아이디어를 사업화, 성과가 있을시에는 추가로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이번 공모전은 정 회장 취임 이후 포스코의 핵심부서로 자리잡은 미래성장전략실이 주관한다. 그동안 고위임원이나 소수에 의해 진행해왔던 사업구상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으로부터 나오는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한다는 취지다.

포스코의 이같은 시도가 사실 처음은 아니다. 이미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재미'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가 바로 지난 9월 동부메탈과 합작으로 설립한 '포스하이메탈'. 이 아이디어는 광양에 위치한 기술연구소 직원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이 직원은 광양제철소 자동차강판 신제품 개발 도중, 전량 외부에서 조달하는 페로망간을 제강공장 옆에서 생산하면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생각에 이런 아이디어를 냈다.

포스코는 이 제안을 받아들여 면밀히 검토한 결과 승산이 있다고 판단, 동부메탈과 공동으로 자동차용 고망간강 제품 생산을 위한 고순도 페로망간(FeMn) 회사를 설립했다. 아울러 연간 740억원 규모의 원가절감도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순천만에 추진키로 친환경 교통시스템인 소형 경전철(PRT: Personal Rapid Transit) 사업도 직원의 아이디어가 사업으로 연결된 사례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회사가 이번 직원 아이디어 공모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창의적인 사고만이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된다는 인식하에 철강과 비철강 모두를 아우르는 좋은 아이디어들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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