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브랜드가 미래다]①하이트진로, `국내 1위, 세계에 심는다`

9월 하이트-진로 1위 브랜드들의 통합
`강력한 브랜드 파워` 국내 1위 넘어 세계로
`2015년 수출 2억불 목표`
  • 등록 2011-05-25 오후 12:05:00

    수정 2011-05-25 오후 12:05:00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국내 주류시장은 그야말로 전쟁터다. 시시때때로 바뀌는 소비자들의 입맛, 강력한 경쟁자 또는 경쟁브랜드 출현 등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소주, 맥주, 위스키 등 주류업체들은 이 같은 시장상황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끝없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전략 브랜드`를 만드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나아가 국내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인받은 브랜드를 들고 해외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이미 성과도 적지않다. 주류업계의 치열한 `브랜드전쟁`을 소개한다.[편집자]     국내 최고의 대중주는 뭘까? 정답은 소폭(소주+맥주)이다.

그렇다면 소주업체와 맥주업체가 한살림을 하게 되면 어떨까. 영업이나 경영에서도 소폭의 파워처럼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게 주류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난 2005년 매출 6000억원 규모의 진로가 하이트맥주에 3조5000억원에 매각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각각 국내 1위 브랜드인 하이트맥주와 진로가 합병, 본격적인 통합 마케팅에 나선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시장에서 통합 브랜드 파워를 보여주겠다는 목표다. 
오는 9월 통합 법인인 `하이트진로(가칭)`가 출범하면 매출이 2010년 기준 1조7279억원(하이트맥주(103150) 1조223억, 진로(000080) 7056억)에 달하는 대형 주류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통합법인 하이트진로는 2014년 매출 2조2049억원 달성한다는 목표를 잡고 다양한 미래 전략을 수립했다.   양사는 이번 통합으로 ▲매출원가와 마케팅 비용절감 ▲ERP시스템 정착으로 인한 업무프로세스 개선 ▲일반경비 절감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통합 마케팅을 통한 매출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해외시장, 현지에 맞는 브랜드를 찾아라"   하이트진로는 지난 2007년 양사 해외사업부문을 먼저 통합하고 글로벌 시장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후 해외사업 규모는 연평균 17.4% 성장해 2010년 해외수출실적은 2007년 대비 75% 증가했다.

주종별로는 소주가 11.6%, 맥주는 267%가 늘었다. 또한, 1968년 베트남에 첫 수출을 시작한 하이트진로는 현재 일본, 중국, 미국을 비롯해 세계 56개국에 맥주, 소주, 막걸리 등 74개 품목을 수출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해외시장 전략은 국가별 현지화다.

가장 비중이 큰 일본시장은 `진로재팬`의 제품군 확대를 통한 매출증대와 함께 을류소주(증류식소주)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 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첫 수출길에 나선 `드라이피니시d`는 1차 4만9280상자(1상자=350mlx24캔)에 이어 이달 중 3만6960상자를 추가로 수출, 일본 전역에 판매된다.   하이트진로는 드라이피니시d의 올해 일본수출 목표량을 30만 상자로 정하고, 3년내 일본내 수입맥주 브랜드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처음 수출한 진로막걸리는 연간 판매목표 10만 상자를 두달 만에 초과 달성하며, 당초 목표의 7배를 수출했다. 지난 3월까지 이미 41만 상자를 수출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막걸리 수출은 일본, 미국, 중국 등 수출국 확대와 더불어 올들어 `검은콩 막걸리`, `캔막걸리` 등을 출시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지난 3월에는 막걸리 수출물량 확보를 위해 막걸리업체 `설악양조`를 인수하는 등 해외진출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중국에는 소주, 맥주, 막걸리 등 하이트진로의 전 품목 수출과 함께 현지 유통망 제휴를 통한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최근 새롭게 개척한 호주에는 `클린스킨(Cleanskin)`이라는 브랜드로 맥주를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대비 350%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시장도 개척 중이다.

태국과 미얀마에는 현지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현지 유통망을 강화하고, 생수 수출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기능성 주류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수출품목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2015년 해외수출 2억불 달성" 
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 `2015년까지 해외수출 2억달러 달성`이라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해외비중을 10% 이상으로 확대하고 해외법인 매출을 포함한 글로벌 사업규모를 8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세부 계획을 수립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해외수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2007년 6014만달러 수출로 해외시장 성장성을 확인한 하이트진로는 2008년 8430만달러, 2009년 9352만달러로 가파른 성장을 해왔다. 수출 비중도 2007년 3.5%에서 지난해에는 약 7%로 높아졌다. 

주류수출에서 이 같은 성과는 생수사업에도 자극을 줬다. 지난 4월에는 제품 공급능력 확대를 위해 충청남도 연기군에 소재한 먹는샘물업체 `(주)청수음료`를 인수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통합을 통한 경쟁력 강화, 내실경영, 해외기업 제휴 및 현지기업 인수 등 적극적인 글로벌시장개척으로 2015년 한국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 주류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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