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빵'이 불지핀 편의점 앱…"2030 고객 잡아라"

편의점 업계 앱 차별화로 MZ세대 공략
'포켓CU' 전면 리뉴얼…전국 CU 상품 재고조회
이마트24 '플러스쿠폰' 론칭, 스니커즈 '래플' 등 나서
GS25 구독, 배달, 리워드 서비스 고도화 방침
  • 등록 2022-04-17 오후 4:31:29

    수정 2022-04-18 오전 7:54:07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편의점 업계가 주소비층인 MZ세대를 겨냥해 모바일 앱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앱이 단순 홍보를 넘어 온라인 고객을 오프라인으로 불러오는 역할을 하는 필수 채널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사진=각사)
17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오는 19일 자사의 모바일 앱 ‘포켓CU’를 전면 리뉴얼한다. △가까운 CU에서 ‘퀵!배달’ △미리주문하고 ‘편PICK’ △마트 대신 편의점 ‘예약구매’ △라이프스타일 쇼핑 ‘홈배송’ △전국 CU의 모든 상품 ‘재고 조회’ △쿠폰 통합 관리 ‘CU 월렛’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번 개편을 위해 100억원을 투입했다.

CU는 지난 2012년 모바일 앱 ‘CU 멤버십’을 출시했고, 2016년 ‘내 맘대로 꾹’으로 리뉴얼한 데 이어, 2018년 지금의 ‘포켓CU’로 변경했다. 포켓CU의 활성회원수(MAU)는 올해 1분기 기준 300만명으로, 2030세대 비중이 전체의 80%를 차지한다.

CU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신제품을 찾기 용이하도록 전국 모든 상품의 재고조회를 가능하게 했다. 기존 재고조회 기능은 ‘핫이슈 상품’에 한해서만 제공했다. 최근 소위 ‘대박’을 친 ‘포켓몬빵’ 재고를 검색하기 위해 이 기능을 찾는 사람은 급증하면서, 포켓몬빵 출시 이후 이용 건수가 전월 대비 152.5% 증가했다.

CU 앱에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상품 외에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점도 이번 리뉴얼의 특징이다.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 포켓CU 명품관을 오픈해 재미를 봤던 CU가 아이템을 보다 확장한 것이다. 프리미엄 주류와 간편식을 가까운 CU로 지정한 시간에 배송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편의점 업계 후발주자인 이마트24는 지난 12일부터 증정상품을 보관할 수 있는 ‘플러스쿠폰’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마트24 매장에서 1+1, 2+1 등 상품을 구매한 고객은 상품을 쿠폰 형태로 보관할 수 있다. 이 쿠폰은 다른 고객에게 선물할 수 있다.

이마트24는 앱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한정판 리셀 플랫폼 ‘크림(KREAM)’과 3월부터 협업을 하고 있다. 이에 이마트24 앱 사용자들은 매주 한정판 스니커즈를 선물하는 ‘럭키드로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25는 ‘나만의 냉장고’ 앱을 2011년부터 시작해 업계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와인 픽업 서비스 등이 활성화하면서 올해 1분기 MAU는 전년 대비 246.4% 증가하는 등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나만의 냉장고’는 행사상품 보관기능을 시작으로 QR 통합결제, 원플러스콘, 사전예약, 예약주문, 와인25플러스, 구독서비스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S25는 앞으로 △배달서비스 △리워드 확대 △보관상품 공유 △구독서비스 이벤트 고도화 등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를 위한 차별화 서비스를 선보이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세븐일레븐도 작년 11월 ‘세븐앱’을 리뉴얼했다. 점포별 실시간 상품 재고량을 알려주는 ‘우리동네 상품찾기’ 챗봇서비스 등 론칭후 고객 호응이 높다. 현재 와인, 안전상비 의약품 등 인기상품 50여가지의 재고를 보여주고 있다.

배달 서비스 기능도 새롭게 도입했다. 기존 요기요, 카카오톡 주문하기 등 배달 앱을 통해 주문했던 것을 세븐앱을 통해 주문할 수 있도록한 것이다. 세븐일레븐은 연내 택배 접수, 라스트오더 서비스도 자사 모바일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이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요즘에는 편의점간 경쟁력 차이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앱에서 확연하게 나타난다. 앱 활용도에서 뒤처진 편의점은 가맹점 확보 경쟁에도 밀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편의점은 MZ세대를 겨냥해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배송, 예약구매, 구독, 이벤트 등 서비스를 점차 고도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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