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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검거되지 않은 피의자 4명에 대해선 모두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으며, 이 중 해외에서 거주하는 총책 2명에 대해선 지난 4월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나머지 피의자인 총책 1명은 지난해 11월 태국에서 체류하던 중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경찰은 미국과 공조 수사를 통해 총책이 지정한 필로폰 수령 장소에 나타난 국내 공범들을 검거하는 등 추가 밀수입 범죄를 밝혀냈다. 경찰은 피의자 검거과정에서 필로폰 506g·케타민 527g(시가 29억 상당, 약 3만 4000명 동시 투약분)을 압수했다.
밀수입책이 들여온 마약은 국내 유통책을 통해 던지기 수법으로 전달됐다. 텔레그램을 통해 총책 A씨의 지시를 받은 이들은 경기도 광주시의 골목길 에어컨 실외기 하단이나 미리 주차해둔 오토바이 수납함을 이용해 마약을 주고받았다. 국내 판매책 중 일부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필로폰이 은닉된 택배 상자를 고속버스터미널 수화물 배송 서비스를 이용해 투약자에게 건넸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유통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범죄”라며 “마약류 집중단속과 연계해 밀수입 및 대규모 유통 사범, SNS·가상자산 등을 이용한 마약류 유통 사범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해 특별단속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