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대학 졸업예정자들의 취업난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 ·기아차그룹이 대졸 예정자를 대상으로 신입사업 원서 접수결과 무려 5만명이 넘는 숫자가 신청해 극심한 취업난을 여실히 드러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24일까지 2002년 대졸신입사원 원서서류를 접수한 결과, 300명 모집에 5만2000여명이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입사원 경쟁률은 173대1 가량이다.
그룹 모집과는 별도로 신입사원을 모집한 INI스틸도 24일 대졸 신입사원 채용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30명 모집에 모두 6300명이 지원, 2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차(05380) 관계자는 "어제까지 인터넷으로 신청받은 신입사원 서류를 아직도 집계하는 중"이라며 "약간의 숫자 증감이 있겠지만 경쟁률이 대략 170여대 1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계열분리후 현대차를 비롯한 계열사들의 지명도 제고와 함께 실적이 다른 그룹보다 좋게 나타나고 있는데 대해 대졸 예정자들이 선호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도 "신입사원 모집에 이렇게 많은 인원이 신청할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극심한 취업난에 혀를 내둘렀다.
이번 신입사원은 현대·기아차그룹단위로 공채하며 현대차와 기아차가 대부분 선발하고 일부 나머지 인원은 다른 계열사에서 선발할 예정이다.
그룹은 이들중 면접 대상자를 개별 통보하고, 시험없이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한 후 내년부터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