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농·극동·나산 부실책임 9804억-예보

  • 등록 2002-07-25 오후 12:00:44

    수정 2002-07-25 오후 12:00:44

[edaily 김상욱기자] [전현직 임직원 16명 수사의뢰..은닉재산 524억 보전조치][진로, 동아건설, 핵심텔레텍, 흥창 조사진행중]

예금보험공사가 부실채무기업인 대농, 극동건설, 나산그룹 등 7개기업 전·현직 임직원 74명에 대해 총 9804억원의 손해배상책임을 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대주주 및 임직원 16명에 대해 사기·횡령·배임혐의로 수사의뢰했다.

예보는 (주)대농과 (주)미도파의 경우 박영만 전 회장 등 동 회사의 전·현직 임직원 30명에 대해 총 4363억원, 극동건설 김용산 전 회장 등 전·현직 임직원 25명에 대해 총 2505억원, 나산그룹, 나산종합건설, 나산유통, 나산관광개발의 경우 안병균 전 회장 등 19명에 대해 총 2936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책임을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기업은 분식회계에 의한 금융기관 차입 및 회사채발행, 부실계열사에 대한 부당자금지원 및 지급보증, 대주주 일가에 대한 부당이익제공, 노무비 과대계상을 통한 비자금 조성 등의 방법을 통해 부실을 발생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최명수 예보 특별조사기획부장은 "부실책임을 규명한 만큼 관련 절차를 거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며 "실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서는 내부절차 등 시간은 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보는 대주주에 대한 재산추적결과 부동산, 주식 등 총 92건, 524억원 상당의 책임재산을 발견해 채권금융기관의 가압류 등 채권보전조치를 취했다. 또 분식회계 당시 감사를 담당했던 회계법인에 대한 조사자료를 금감원에 통보했으며 그 결과에 따라 회계법인과 책임회계사에 대해 손해배상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대농 박영일 회장의 경우 차명으로 은닉된 부동산과 비상장주식 등 20억원의 은닉재산을 발견했으며 극동건설 김용산 회장의 경우 차명보유 부동산 148억원, 허위 근저당 등기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91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적발했다.

나산그룹 안병균 회장은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주)부림비엠 주식 160만주 등 주식 304만주 등 시가 132억원, 부동산 13억원 등 145억원의 은닉재산이 발견됐다.

예보는 지금까지 총 13개 부실채무기업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현재 진로, 동아건설, 핵심텔레텍, 흥창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기업중 고합과 SKM의 경우 대주주 및 전현직 임직원 45명에 대해 채권금융기관 및 기업에 4409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토록 요구한 바 있다. 이에따라 최근 고합 및 채권금융기관에서 대주주 및 임직원 23명에 대해 총 128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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