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만 경제계, IoT·제약분야 中공동진출 모색

전경련, 제40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 개최
  • 등록 2015-09-09 오전 10:24:03

    수정 2015-09-09 오전 10:24:03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과 대만 기업들이 사물인터넷(IoT) 및 제약분야에서 중국 공동진출을 통해 저성장을 함께 타개해 나가기로 했다.

전경련은 9일 중화민국국제경제합작협회(CIECA)와 함께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제40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최광주 한-대만 경협위원장(㈜두산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양국기업인들은 새로운 블루오션인 IoT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양국의 협력에 대해 논의할 필요성이 크다”고 밝혔다.

발표에 나선 SK주식회사 C&C의 임정우 팀장은 스파트팩토리 사업을 통한 양국 제조업 혁신 및 중국시장 진출 협력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SK주식회사 C&C는 대만 대기업인 홍하이그룹과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중국 내 홍하이그룹 계열사 공장을 대상으로 공장자동화에 사물인터넷을 적용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SK주식회사 C&C는 이번 협력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 팩토리 성공 모델을 확보하고, 중국의 IT서비스 시장을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산업에서도 양국간 협력이 유망한 것으로 제시됐다. 대만 제약시장의 경우 수입약품의 시장점유율은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자국산에 대한 건강보험이나 보조금 등 우대조치가 없기 때문에 우리기업들이 대만 시장에 진출하기가 용이하다.

특히 한국제품이 다국적기업보다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대만에서 우리 제약 제품이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대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의약품 개발·생산하게 되는 경우 녹색통로제도를 통해 중국진출의 교두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양국 기업간 협력여지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녹색통로제도는 중국이 대만기업의 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에 인허가 우선 심사 등의 혜택을 주는 제도로 중국 제약시장의 경우 일반적으로 인허가 심사대기만 2년 이상이 소요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종근당에서 한-대만 제약부문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가 있었다.

대만사절단들은 이날 한국 제약산업의 선진기술을 살펴보기 위해 인천 송도의 셀트리온에서 9만 리터 규모의 생산설비 시설인 2공장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대만 경제계는 양국 간 투자 및 무역 확대방안, 스마트시티 협력 방안, 메르스의 여파로 줄어든 양국 관광객의 활발한 교류를 위한 방안 등 새로운 협력 어젠다들을 다양하게 논의했다.

최광주 한-대만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이 9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40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경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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