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졸업식 간 조현상 부회장…“남 위해 열정 쓸 수 있는 용기 필요”

조 부회장, 26일 ‘연세대학교 학위수여식’서 연설
“매 순간 최선 다하고, 도전·실패 마음껏 즐겨야”
입학 32년 만에 학교로부터 명예 졸업증서도 받아
  • 등록 2022-08-26 오전 11:00:00

    수정 2022-08-26 오후 1:37:48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꿈과 비전을 세우고 악착같이 매 순간 최선을 다하자”, “도전과 실패를 마음껏 즐기자”, “값진 경험과 열정을 남을 위해 쓸 수 있는 용기를 갖자”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26일 열린 ‘2022년 연세대학교 학위수여식’에 자리한 졸업생 3058명에게 이 같은 세 가지 메시지를 강조했다. 모든 순간에 목표를 두고 최선을 다하다 보면 힘든 경험도 본인에게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그의 생각을 전달한 셈이다. 그는 이어 나눔에 대한 본인의 철학도 졸업생들과 공유했다.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26일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2022년 연세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입학 32년 만에 명예 졸업증서를 받은 뒤 졸업생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효성그룹)
조 부회장은 연세대학교 교육학과에 재학 중이던 지난 1991년, 교환학생 신분으로 미국 브라운 대학으로 떠났다. 국내 학점을 다 인정받지 못한데다 학업량이 많아 한때 막막하기도 했지만, 조 부회장은 늘 도전하는 마음으로 아카펠라 그룹과 학교 신문사, 축구클럽 활동을 병행하며 치열하면서도 후회 없는 학창 시절을 보냈다고 회고했다.

그는 “도전은 졸업생들의 특권이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으며 악착같이 최선을 다해 결국 이뤄내는 그 과정을 삶의 루틴으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부회장은 대학 졸업 이후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베인 앤 컴퍼니에 입사해 컨설턴트로 1주일 100시간을 일했던 고된 일과를 설명하면서 이 같은 귀한 경험이 훗날 효성그룹을 이끄는 든든한 주춧돌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후 IMF 시절 효성그룹에 입사해 풍전등화의 위기를 겪으며 20년간 회사를 일궜다.

조 부회장은 이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졸업생들에게 “여러분 앞에 놓인 창대한 희망과 기회 안에서 자신을 위한 삶과 동시에 ‘우리 모두’를 위한 삶을 만들어 가야 하는 일종의 사명이 있다”며 “여러분이 얻는 값진 경험과 열정을 남을 위해 쓸 수 있는 용기를 갖자”고 역설하기도 했다.

조 부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효성그룹의 나눔 봉사단장으로 활동하면서 평소 나눔에 대해 ‘따뜻하고 건강한 가치 창출’을 강조해 온 바 있다. 그는 매년 발달장애 시설인 ‘영락 애니아의 집’과 장애 아동·청소년으로 구성된 ‘온누리 사랑 챔버 오케스트라’ 운영에 참여하는 등 그룹 구성원들과 함께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조 부회장은 이날 연세대학교로부터 입학 32년 만에 명예 졸업증서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측은 조 부회장이 △기업 경영에서 창의와 혁신, 도전과 선도로 회사의 성장을 일구며 연세 비전을 실천했고 △문화 체육 분야와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해 공존과 헌신을 통한 사회 공헌활동을 실천한 공적으로 명예 졸업장을 수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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