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으로 먹는 두부
풀무원은 요구르트나 푸딩처럼 용기에 든 상태로 간편하게 떠먹는 '풀무원숨두부'(200g/1,200원)를 지난달 말 내놓았다. 생식용으로 나온 테이크아웃형 두부다. 투명한 컵 용기 안에 고농도 두유로 만든 두부와 콩즙이 들어있는데, 콩즙까지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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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가 찌개나 부침 같은 반찬에 그치지 않고 건강식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면서 생식용 두부 제품이 다양해지고 있다. 풀무원의 '국산콩생두부'(420gㆍ2,700원)와 '발아콩생두부'(420gㆍ2,700원), CJ의 '백설 행복한 콩'(420gㆍ2,700원), 대상의 '두부종가 손두부'(420gㆍ2,800원)와 '발아콩두부'(420gㆍ2,500원) 등 종류도 다양하다.
현재 포장두부의 전체시장은 연 2,500억원 정도인데 생식용은 10%를 차지한다. 풀무원은 생식용 두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최근 '비단두부'에서 '생두부'로 이름을 바꿔 생식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스테이크로 먹는 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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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청동의 '콩두' 레스토랑은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온통 두부를 이용한 퓨전메뉴로 색다른 맛을 찾는 식도락가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콩두는 3월 테이크아웃 전문점도 런칭해 신세계백화점 죽전점에 입점했다. 도미 새우 두부를 다져 만든 두부스테이크, 청국장 두부해물 새우덮밥, 수삼바나나두유 등의 이색 메뉴를 선보였다.
우유 대신 칼로리가 낮은 두유를 사용하는 두부케이크 전문 브랜드 '오토푸'는 젊은 여성 고객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본점에 있는 '오소이'는 두부와 과일을 갈아 만든 아이스크림, 젤리도 내놓고 있다.
풀무원 정종욱 마케팅본부 정종욱 팀장은 "두부가 기능성 웰빙푸드로 자리매김하면서, 이제는 반찬 재료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먹는 건강식으로 진화했다"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에 따라 생식과 완전조리제품으로 개발되면서 두부 소비는 앞으로도 크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