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동국제강 장세주회장 누구인가.."준비된 경영자"

  • 등록 2001-09-05 오후 2:30:34

    수정 2001-09-05 오후 2:30:34

[edaily] 동국제강이 고(故)장상태회장의 장남 장세주사장을 대표이사회장으로 선임, 3세 경영체제를 출범시켰다. 동국제강은 5일 확대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회장에 장세주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에 전경두 부사장을 각각 선임했다. 이로써 동국제강은 장세주대표이사 회장이 그룹경영 전면에 나서는 오너 3세 경영체제를 공식선포했다. 신임 장세주회장은 지난해 4월 작고한 장상태회장의 장남이며 창업자인 고(故) 장경호회장의 손자. 지난 78년 동국제강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이래 23년만에 경영의 전면에 나서게됐다. 지난해 4월 작고한 장상태 회장아래서 엄격한 경영수업을 받아 온 신임 장회장은 3세 경영인답지않게 수습 사원부터 계열사 임원에 이르기까지 동국제강 경영전반에 관한 수업을 까다롭게 받아왔다. 2~3세 경영인은 대부분 기획실 근무를 통해 회사 업무를 파악한 후 곧 바로 임원을 거쳐 경영전면에 부상하지만 장회장은 말단부터 시작해 철저히 단계를 밟아 올라간 실무형 경영자다. 오너 3세 경영인이라기보다는 전문경영인이라고 할 수있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78년 동국제강에 입사한 장회장은 80년 인천공장 제강과 대리, 본사 회계과 과장, 일본지사차장 등 평직원들과 같은 승진단계를 거쳤다. 또 임원승진 후에도 당시 계열사인 한국철강 상무를 거쳐 인천제강소장(상무), 기획조정실장(전무) 등 공장과 본사를 오가며 현장 경험을 풍부하게 쌓았다. 이같은 경험때문에 장회장은 해박한 현장 지식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준비된 경영자" 장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는 것이 회사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동국제강이 장사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한 것도 그의 이같은 철저한 경영수업과정을 지켜본 철강업계 원로들의 적극적인 권유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회장이 지난 7월 작고한 김종진 회장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만큼의 자질을 갖춘 만큼 회장 선임 더 이상 늦출 필요가 없다는 것이 철강업계 원로들의 한결같은 의견이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결국 동국제강은 원로급인 전경두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 장회장을 보좌토록하면서 3세 경영체제 출범의 가닥을 잡은 셈이다. 신임 장회장은 당분간 내부 결속력 강화에 주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경영시스템 도입도 예상되고 있다. 장회장은 최근 책임경영회의에서 " 담당조직의 임원이나 팀장이 없더라도 담당부서의 업무가 원활이 운영되고 유지될 수 있도록 부하직원 육성에 노력해야한다"고 말해 젊고 유능한 인재 발굴에 나서겠다는 뜻을 비치기도 했다. 보수적인 철강업계에서 상대적으로 젊은 3세 회장이 어떤 횡보를 보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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